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조원진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조 대표가 문 대통령을 계속해서 ‘문재인 씨’라고 부르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으나 조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기개가 하늘을 찌른 셈”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총재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원진 대표 ‘문재인 씨’ 호칭 논란, 인물 중에 인물 나타난 셈이고 기개가 하늘을 찌른 셈”이라며 “이 시대의 진정한 상남자 등장한 셈이고 당할 자 아무도 없는 셈”이라며 “현대판 충신 제2의 포은 정몽주 등극한 셈이고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 그래서 문재인 씨라 부른다’는 조원진표 ‘단심가’인 셈”이라고 전했다.
[사진=신동욱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