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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달 개장...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난다

'여의도공원' 20배 규모

9년간 4조9,000억 투입

2023년 연간 이용객 1억명

동북아 거점공항 경쟁서

베이징공항 등 따돌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3년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봉황 두 마리가 서로 마주보는 형상을 띠게 된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은 오는 2023년 연간 이용객 1억명의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한다. 올해 제2터미널 완공으로 3단계 건설공사를 마무리한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공사를 2023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4단계 공사를 완료하면 내년 1월18일 개장 예정인 2터미널은 봉황(鳳凰)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을 띠게 된다. 봉황이 날아오르듯 인천공항도 힘찬 날갯짓으로 도약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 1월18일 오전5시15분에 도착하는 뉴욕발 대한항공 KE086편 여객기를 시작으로 2터미널 공식 운영에 돌입한다. 2터미널 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총 9년간 비용만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8만7,000㎡로 여의도공원(21만㎡)의 20배에 이르는 규모다. 총 공사비용으로만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버즈 두바이’로 불리는 부르즈할리파의 2.5배에 이른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봉황의 모양으로 디자인된 2터미널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허브공항으로서의 존재감과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성을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2터미널은 연간 1,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터미널(5,400만명)까지 더하면 한 해 총 7,2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확장과 항공 자유화 영향으로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몇 년 사이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이 예상하는 이용객은 2023년 1억명, 2030년 1억3,000만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2터미널 건설에 이어 지난달 4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2023년까지 2터미널을 확장하고 4번째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항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5단계 건설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최종 완성된 인천공항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연간 이용객 1억3,000만명·완공 2025년), 두바이 알막툼공항(1억6,000만명, 2030년)과 함께 세계 3대 공항으로 자리하게 된다. 특히 인천공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공항과의 동북아 거점공항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 역시 강화된다. 먼저 물류처리의 효율성과 환적 물동량 창출, 신성장화물 유치 등을 위해 물류단지를 화물터미널 북쪽에 배치했다. 항공사의 허브역량 강화를 위한 특송 항공사 맞춤형 터미널도 새로 마련했다. 무엇보다 터미널이 추가로 생겨남에 따라 여객이 분산돼 인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터미널 개장을 통해 규모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도 인천공항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고 빠르면서 안전한 공항’이라는 입지를 굳혀 2023년까지 세계 3대 국제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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