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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아리조나

골프와 즐거운 인생이 만나는 곳

  • Joe Passov
  • 2018-01-25 15:51:04
  • 스포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얼마 안 있으면 투어의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열리면서 한동안 떠들석해질 애리조나 태양의 계곡을 방문하기에는 지금이 제격이다. 남서부 지역을 여행하는 골퍼들을 위한 완벽 가이드.


라이징 아리조나
웨-코-파 : 촐라는 선인장처럼 까다롭고, 207야드의 파3인 5번홀도 가시가 날카롭다.

온세상에 겨울 한파가 몰아치면 따뜻한 곳을 그리워하는 골퍼들은 대도시인 피닉스를 주목한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맥, 선인장이 곳곳에 박혀 있는 사막의 풍경, 드넓은 초록의 벌판, 그리고 태양이 눈부신 날들은 피닉스/ 스콧데일을 최고의 여행지로 만들어주는 매력들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쇼핑센터와 숙박시설, 식당과 프로 스포츠 관람의 기회까지 더해지면 태양의 계곡에 터를 잡은 골프 프로들(코스설계가, 장비 전문가, 최고의 교습가와 투어 프로)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건 우리가 이곳에 가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골프 : 역동적인 사막의 듀엣
피닉스/스콧데일에도 전통적인 공원 스타일의 레이아웃도 없지 않지만, 이곳만의 독특한 특징이라면 역시 타깃 스타일을 표방하는 사막 디자인이다. 푸른 리본처럼 펼쳐진 페어웨이 양 옆의 모래밭, 가시덤불과 독특한 형태의 선인장. 사람들이 남서부를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런 매력 때문이지만, 더 좋은 점은 회원이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36홀 시설이 이례적으로 많이 분포됐다는 사실이다. 과연 어디서 플레이를 해야 할까? 최고의 코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봤다.


■ 웨-코-파

▶촐라 (스콧 밀러, 2001)
▶사구아로 (빌 쿠어/ 벤 크렌쇼, 2006)
75~235 달러

코스 소개:
웨-코-파의 레이아웃은 계곡으로 내려가고 능선을 오르다가 같은 이름의 산줄기를 포함한 산자락에 아늑하게 자리를 잡는다(야바파이어로 ‘웨-코-파’는 네 봉우리의 산이라는 뜻이다). 코스가 원주민 소유의 땅에 있기 때문에 주택이나 도로가 전혀 없어서 궁극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사막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코스 선택: 먼저 생긴 촐라 레이아웃의 파5인 8번홀과 파3인 14번홀은 웨-코-파에서도 가장 극적인 홀로 손꼽힌다. 사구아로의 레이아웃은 더 창의적이고 걸어서 플레이하기 좋다. 순수주의자라면 사구아로가 맞고, 풍경 면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촐라가 앞선다.


■ 트룬 노스

▶모뉴먼트 (톰 와이스코프/ 제이 모리시, 1991/1996)
▶피너클 (톰 와이스코프/ 제이 모리시, 1991/1996)
39~239 달러

코스 소개:
피너클 산봉우리의 그늘이 드리운 곳에 자리 잡은 이 탁월한 테스트 무대들은 거대한 바위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사막의 건천을 건너뛰며 산자락을 스쳐간다. 간혹 집들이 너무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지역 최고의 샷메이킹 코스라는 점은 틀림없다.

코스 선택: 부담스러운 샷거리 테스트, 위험과 보상의 전략적인 선택, 그리고 걷기에 탁월한 점 등 때문에 피너클은 파워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모뉴먼트는 드라이버샷을 노려볼 만한 시그니처 파4 홀 두 곳과 중앙에 거대한 바위가 버티고 있는 파5의 3번홀이 특징이다. 두 곳 모두 훌륭하지만, 피너클이 약간 우세하다.


라이징 아리조나
그레이호크 : 랩터의 파3 8번홀은 ‘에이스&에이트’로 통하는데, 모 아니면 도의 도박을 걸어야 하는 이 홀을 표현한 별명이다

■ 그레이호크

▶탤론 (데이비드 그레이엄/ 게리 팽크스, 1994)
▶랩터 (톰 파지오, 1995)
60~230 달러

코스 소개:
코스 모두 사막의 평지에 조성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나 성격에는 설계가들의 솜씨가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하이트라이트로는 깊은 벙커와 높고 윤곽이 뚜렷한 그린, 무성한 사막의 식물이 에워싸고 있는 페어웨이, 그리고 맥도웰 산맥의 눈부신 풍경을 들 수 있다.

코스 선택: 탤론은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홀 두 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파3인 11번홀은 흔들다리를 건너야 백티에 올라갈 수 있고 드라이버샷을 노려볼 만한 파4의 13번홀은 양쪽이 절벽인 깊은 협곡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랩터는 로핸디캐퍼들이 선호하는데, 사막 코스의 정의에 더 부합하고 호수가 있는 18번홀은 눈부시게 아름답다(일반인에게는 파5, 프로들에게는 파4). 랩터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차지했다.


■ TPC스콧데일트룬 노스

▶스타디움 (톰 와이스코프/ 제이 모리시, 1986)
▶챔피언스 (톰 와이스코프/ 제이 모리시, 1986; 랜디 헤켄켐퍼가 재설계, 2007)
41~399 달러

코스 소개:
이 지역의 다른 곳들만큼 매력적으로 꾸며져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디움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할 사막 코스로 꼽힌다. 그 까닭은 31년 동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을 개최해온 이력과 전설적인 파3의 16번홀 덕분이다. 챔피언스도 시니어 프로들에게는 충분한 테스트 무대이며, 두 곳 모두 멋진 산세를 자랑한다.

코스 선택: 챔피언스가 더 저렴하고 테스트 무대로도 손색이 없지만, 타이거의 에이스 필의 우승, 환호하는 군중, 그리고 모험/ 보상의 드라마가 펼쳐지면서도 과소평가되는 후반 나인을 생각한다면 더 생각해볼 것도 없이 스타디움이다.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파5 15번홀과 드라이버샷을 노려볼 수 있는 파4 17번홀은 투어에서도 최고로 꼽을 만하다. 그리고 16번홀은 가장 요란하다.


라이징 아리조나
볼더스 : 이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은 태평하다는 뜻의 케어프리라는 곳이지만, 빗나간 샷 때문에 그렇게 태평한 마음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 더 볼더스

▶노스 (제이 모리시, 1984/1986)
▶사우스 (제이 모리시 1984/1991)
55~235 달러

코스 소개:
노스와 사우스 모두 즐비한 선인장과 가시가 돋친 사막의 덤불, 그리고 태초부터 존재했을 것 같은 거대한 바위 사이를 통과한다. 바위산과 매혹적인 전략, 그리고 사랑스러운 토끼부터 성미가 고약한 페커리돼지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야생의 동식물은 이곳을 더욱 못 잊을 곳으로 만들어준다.

코스 선택: 노스가 더 강하고 더 일관된 테스트무대지만(그리고 극적인 면에서도 사우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사우스는 이 사막에서 가장 잊지 못할 홀들을 지니고 있는데, 1번과 5번홀의 그린, 6번과 7번, 그리고 8번홀의 티잉그라운드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간발의 차이로 사우스.




숙소 : 기왕이면 상징적인 숙소에서

■ 스콧데일 북쪽의 골프 중심부에 위치한 포시즌즈 리조트 스콧데일 앳 트룬 노스는 어도비 스타일의 방갈로, 탈라베라 레스토랑, 그리고 눈을 떼기 힘든 피너클 피크의 풍경을 자랑한다.

■ TPC 스타디움 코스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 드넓은 페어몬트 스콧데일 프린세스는 포괄적인 TPC 패키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윌로우 스트림 스파의 수준이 너무 뛰어나서 어쩌면 골프 생각을 까맣게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 바위로 꾸민 멋진 벽난로를 갖춘 방갈로, 암벽 등반 프로그램과 스파의 고대 현무암 돌 마사지는 볼더스 리조트가 자랑하는 하이라이트다. 스포티드 동키 캔티나의 거부할 수 없는 나초와 마가리타는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방법이다.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라이징 아리조나
토킹 스틱의 드넓은 그늘에서는 다양한 플레이 전략을 구사해볼 수 있다.

1. 날씨를 고려할 것
피닉스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타이밍과 예산에 따라 달라진다. 10~11월은 날씨가 이상적이지만 새로 씨를 덧뿌린 페어웨이에 물을 많이 준 터라 드라이버샷이나 어프로치샷이 많이 굴러가지 않는다. 카트가 페어웨이에 진입하지 못해 도로로만 다닐 수 있다. 12~1월은 최고기온이 18~21℃ 정도이며 대체로 화창하지만 사막은 밤이 춥기 때문에 아침에 서리로 인해 티타임이 지연될 수도 있다. 그리고 해가 짧은 걸 고려해서 티타임을 잡아야 한다. 3~4월은 완벽하지만 가장 비싸다. 5월부터는 날이 더워지지만 습도가 낮아서 플레이 조건은 이상적이고 관광객도 가장 적기 때문에(그린피도 낮아진다) 가성비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2. 우천시에 할 일
토킹 스틱 리조트 내에 있는 카지노는 블랙잭, 포커, 그리고 800여 대의 슬롯머신을 갖췄다. 바로 옆에는 톱골프, 쿠어/ 크렌쇼의 레이아웃 두 곳, 새로 문을 연 오디시 수족관이 있고, 3월에는 캑터스 리그 스프링캠프가 이곳을 찾는다.

3. 갈색을 사랑하자
앞에서 씨를 덧뿌린다는 얘기를 했는데, 겨울에 이곳에 가서 페어웨이나 러프, 그리고 벙커 가장자리가 지푸라기 색깔로 변해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풀은 죽은 게 아니라 동면에 들어간 것이다. 이 시기에는 버뮤다 그래스가 그런 색으로 변하는 게 정상이다. 비싼 그린피를 낸 대부분의 관광객들(그리고 현지인들)이 푸른 잔디를 원하기 때문에 버뮤다 그래스 위에 라이 그래스 씨를 덧뿌리는 코스가 많다. 하지만 갈색을 두려워하지 말자. 예쁘지는 않아도 플레이하기에는 충분히 즐거운데, 볼에 스핀이 많이 들어가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

4. 도서관에서 술 마시기
웨스틴 키어랜드의 스코치 라이브러리에 가서 사막으로 떠난 여행과 풍족한 인생, 그리고 품격과 전통을 갖춘 이 게임을 축하하며 건배를 하는 것도 좋다. 애리조나의 가장 혁신적인 골프 리조트의 중앙 로비 옆에 있는 스카치 라이브러리에서는 백 가지가 넘는 싱글 몰트, 그리고 스물다섯 종류의 블렌딩을 맛볼 수 있다. 풍부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시음 행사도 실시한다.

5. 운전 실력 쌓기
대부분의 골프카트로 낼 수 있는 속도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본두런트 레이싱 스쿨로 달려가자. 나스카의 지미 존슨부터 존 맥케인의 부인인 신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카레이싱의 짜릿한 기술을 배웠다. 단체 프로그램, 장비와 의상, 모든 게 갖춰져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By Joe Pas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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