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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후폭풍' 거래소 코인피아 거래중단 선언

원화입금 중단에 오는 6일부터 거래중단
"실명제 필요성은 인정하나 시행방법이 잘못돼"
거래 중단돼도 원화·암호화폐 출금 가능

  • 정보라 기자
  • 2018-01-30 18:55:01
  • 시황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후폭풍' 거래소 코인피아 거래중단 선언
코인피아가 홈페이지 첫 화면에 거래중단 관련 공지를 올렸다. /자료 = 코인피아 홈페이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피아가 거래중단을 선언했다. 정부가 30일부터 은행들이 가상계좌 대신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 계좌만을 제공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후 은행에서 신규 가상계좌 발급이 막혀서다.

코인피아는 이날 신규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오는 6일 자정부터 모든 거래는 중단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코인피아는 “많은 방법을 통해 정부당국에서 가이드하고 있는 실명확인제 연동을 추진했으나 실질적으로 뚜렷한 사유없이 연동이 어려움만을 절감했다”며 “적정한 기준이 없는 형태로 실명확인제 연동이 되지 않는 것은 거래의 음성화 등을 유발하게 되므로 사회적 부작용이 많아질 것임 등을 수차례 언급하였으나, 현재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명제 시행을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시중은행이 협업관계를 맺고 은행에서 거래소 고객의 실명확인을 진행해야 하지만 코인피아 측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은행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인피아는 이어 “원화 입금 중단이 지속되는 경우, 일체의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현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 2월 6일 0시를 기해 모든 거래는 중단되며 모든 주문은 동시 취소된다”고 공지했다.

임승경 코인피아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디센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시행 방법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거래소는 30일부터 바로 신규 가상계좌 발급이 가능하고 어떤 거래소는 그렇지 않다”며 “신규 거래 계좌 발급이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 평가기준이 모호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4곳이다. 아울러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실명 계좌 확인을 제공하는 은행은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3군데다.

임 팀장은 거래중단 배경과 관련해 고객의 거래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원화 입금 중단은 암호화폐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차질을 빚어 시장 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피아는 거래중단 이후에도 원화와 암호화폐 출금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또한 거래중단이 일정기간 이상 지속되면 원화는 고객이 등록한 계좌로 반환하고 이를 별도로 메일 등을 통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보라 인턴기자 purp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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