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전 MBC 아나운서가 ‘굿모닝 FM’ 마지막 생방송을 마쳤다.
2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 FM’에서 문지애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청취자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으니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환영한다”며 마지막 생방송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는 여행작가 노중훈은 문지애의 하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DJ라고 PD에게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 봤지만 매번 모니터링하면서 엄청 배웠다. 문지애씨 각질만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디오를 마치며 문지애는 하차 소감을 남겼다. “청취자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느낀 것도 많지만 다 이야기하면 너무 웃길 것 같은 거다. 1년을 한 것도 아닌데. 너무 짧은 시간이다. 얘기하다가 울면 그건 또 얼마나 웃기겠냐.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감사했다는 거다”라며 지난 한 달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조만간 MBC 라디오 왔다갔다하면서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어디서든 저를 만나시면 반갑게 ‘애디’하고 외쳐 달라. 한 달 동안 여러분과 함께 했던 이 시간을 잘 기억하겠다”고 청취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내일 모레는 녹음 방송이 준비돼있다. 생방송으로 인사드리는 건 여기서 마지막이다. 또 찾아뵐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다”고 마지막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문지애는 지난해 12월 31일 하차한 노홍철의 뒤를 이어 한달 간 ‘굿모닝FM’을 임시 진행했다. 지난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2012년 파업 이후 이듬해 4월 MBC를 떠났다. ‘굿모닝FM’을 통해 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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