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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수출, 전달 대비 20% 이상 증가 '1월 실적 중 최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수출 실적이 새해 첫 달에도 전년 같은 달 대비 20% 이상 늘며 새롭게 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92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늘었다고 1일 전했다. 역대 1월 수출 실적 중 최대치를 보였다. 산업부는 “선진국·개도국의 동반 성장세, 제조업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및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으로 1월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3대 주력 수출 품목 중 9개의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도체(53.4%)와 일반기계(27.8%), 석유화학(18.4%), 컴퓨터(38.6%) 등은 역대 1월 수출 최대치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품(-6.5%)과 디스플레이(-7.6%), 가전(-8.8%), 무선통신기기(-9.7%) 등의 수출은 하락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133억 9000만 달러) 수출이 24.5%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제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반도체와 컴퓨터, 일반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아세안(83억 2000만 달러), 인도(12억 2000만 달러) 등과 함께 역대 1월 최대치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12월 감소세(-7.7%)에서 증가세(4.8%)로 돌아섰다. 베트남(53.1%)에 대한 수출도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수입은 454억 9000만 달러로 20.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 2000만 달러 흑자로 7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환율 변동성 확대, 선박 수출 감소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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