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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쇼트트랙 女 계주 판정 문제 제기한 중국, '나쁜 손' 눈감더니 공정성 운운?

지난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최민정이 중국 판커신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 금메달, 중국 실격. /연합뉴스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중국 대표팀이 실격 판정을 받자 중국 여론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기 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증폭시킨 것은 중국팀 리옌(李琰) 감독의 인터뷰였다. 그는 CCTV와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도 불일치했기 때문에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리 감독은 “우리는 공평한 경기장을 원하고 어떤 팀이든 공평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고생한 선수들을 거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후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리 감독의 인터뷰 영상은 웨이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 동영상의 재생 수는 2,000만 회를 넘어섰다.

중국 신화통신,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관영 매체들도 판정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환구시보는 “중국팀은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그에 앞서 한국 선수가 넘어지며 캐나다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행위는 실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중국 매체들은 유독 올림픽에서 자국 대표팀이 판정을 불리하게 받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34차례의 실격 판정이 나왔는데 중국팀이 가장 많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리 감독의 인터뷰와 각종 매체의 영향으로 여론은 폭발했다. ‘#李琰 需要 一個公平的賽場’(리옌 공정한 게임이 필요하다)는 해시태그가 포털사이트를 장악했다. 또한 “4년 뒤 베이징서 두고 보자”, “이건 올림픽이 아니다” 등 보복을 해야 한다는 다소 강경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은 매 대회 때마다 판정 논란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정작 자국 선수인 판커신의 ‘나쁜 손’ 논란에는 눈을 감아왔다.

‘명백한’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됐지만 승복하지 못한 중국.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승복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망각한 것은 아닌지….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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