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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도도새 다리뼈 3,800파운드에 낙찰

최소 328년전 도도새 신체일부..멸종 조류로 가치 높아

3,800파운드에 낙찰된 도도새 다리뼈 /스워더 홈페이지 캡처




날지 못하는 멸종 조류 도도새의 뼈가 경매시장에서 3,800파운드(약 570만원)에 팔렸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도도새의 대퇴부를 이루던 다리뼈가 최근 에섹스에서 진행된 스워더의 경매에서 이 가격에 낙찰됐다. 이 뼈는 최소 328년 전 사망한 도도새의 신체 일부로 14.5㎝ 크기다. 1885년 인도양 마다가스카르섬 인근에 있는 모리셔스섬에서 조지 클라크라는 교사가 늪 속에서 이 뼈를 발견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2,000~3,000파운드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높았다. 구매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도도새의 뼈에 높은 가치가 매겨지는 것은 멸종된 동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에는 완벽하게 보존된 도도새 화석이 영국 경매에서 28만파운드에 팔려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한 경매업체는 “도도새는 인간의 손으로 멸종시킨 첫 사례 중 하나”라며 “이 일화로 도도새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비둘기과인 도도새는 1680년대 사냥꾼들의 손에 멸종됐다. 포식자가 없던 도도새는 모리셔스섬에 서식했지만 16세기 네덜란드가 이 섬을 점령하면서 급격히 개체 수가 줄기 시작해 결국 자취를 감췄다. 쥐·개·고양이·돼지 등이 네덜란드인들을 따라 섬으로 들어온 결과다. 현재 영국에서는 도도새 뼈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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