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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프레시

  • Joe Passov
  • 2018-03-02 17:05:20
  • 스포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끝없는 햇살과 시원한 바다, 그리고 즐거운 골프를 갖춘 멕시코 바하반도의 로스카보스는 골퍼들을 위한 최고의 겨울 낙원이다.


바하 프레시
아름다운 태평양의 풍경이 듄스 코스의 가혹한 7번홀(292야드, 파3)에서 받은 상처를 조금은 달래준다.

디아만테의 모래언덕
이 코스는 <골프매거진>의 2017~18년 세계 100대 코스에서 두 계단을 올라갔는데(현재 36위) 주변을 잠깐만 돌아봐도 이곳이 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스 러브가 설계한(동생인 마크 러브, 그리고 폴 카울리와 함께) 이 코스는 2015년 랭킹 이후에 파3 홀인 10번홀을 새롭게 추가했고, 12번과 13번홀은 더 성숙하게 무르익었으며(특히 바닷가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파5의 12번홀) 기존의 파5 17번홀은 마지막 홀로 자리를 옮겼다. 변하지 않은 것은 수많은 홀을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모래 능선들과 거의 피해갈 수 없는 태평양의 풍경이다. 디아만테는 주택단지에 속한 회원제 코스지만 이따금 외부인에게도 티타임이 허용되는데, 주택 구입을 고려할 경우에는 대체로 예외가 없다. 입구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어보자. 이곳은 그만큼 좋다. ● 320 달러


■ WINTER WONDERS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로스카보스의 쌍둥이 도시인 산호세 델 카보와 카보 산 루카스는 낚시 애호가들에게나 이름이 높았고, 골프와는 거의 관계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멕시코의 바하반도 남단에 30km의 곧게 뻗은 도로로 연결된 이 찬란한 도시들에서는 여전히 월척을 자랑하는 낚시꾼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그리고 그들이 잡은 청새치와 황새치, 황다랑어도)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링크스 코스도 그에 못지않은 위상을 갖추게 됐다. 열두 곳이 넘는 챔피언십 코스들이 골퍼들을 유혹하며 더 많은 곳들이 만들어지는 로스 카보스는 최고의 골프 휴양지다. 여기에 느긋한 분위기, 사막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까지 더하면 2월의 한기를 피해 찾아가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을 떠올리기란 어렵다.


바하 프레시
우여곡절을 감수해야 하는 퀴비라의 테스트를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름다운 풍경만으로도 그린피를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다.

▶ Where to Play
백상어와 황금곰, 그리고 데이비스 러브 3세는 모두 이곳에 눈부신 레이아웃을 만들었고, 태평양이 넘실대는 코스들에서는 골프의 향연이 펼쳐진다.

카보 델 솔(오션)
1994년에 잭 니클로스가 만든 이곳만큼 막판에 짜릿함을 안겨주는 코스는 전 세계적으로 몇 곳 되지 않는다. 코르테스 해(캘리포니아만)가 옆으로 펼쳐진 연이은 파3 홀인 6번홀과 7번홀에서 워밍업을 했다면 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파4 16번홀은 바다를 향해 플레이를 해야 하고, 파3 17번홀에서는 모래 해변과 기암괴석을 넘어가는 샷거리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파4 18번홀은 바로 옆에서 파도가 넘실대는 가운데 그린까지 460야드의 여정이 펼쳐진다. ● 150~350 달러


퀴비라
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그린피가 아깝지 않은 레이아웃이 있을까? 역시 잭 니클로스의 디자인으로 2014년에 문을 연 이곳은 로스 카보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모든 홀이 전형적으로 탁월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건 사소한 트집일 뿐이다. 그 대신 단연 독보적인 여섯 개의 홀이 잊지 못할 짜릿함을 선사하는데, 그 중 일부는 태평양을 굽어보는 절벽 위에 펼쳐져 있고, 바위로 뒤덮인 모래 능선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홀들도 있다. 여기서는 어디서나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그러니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227~370 달러

푸에르토 로스 카보스

황금곰과 백상어가 역사적인 도시인 산 호세 델 카보 근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위대한 코스인 푸에르토 로스 카보스에서 만났다. 잭 니클로스는 마리나 나인을, 그렉 노먼은 미션 나인을 설계했고, 이 두 곳이 합쳐져서 코르테스 해의 풍경과 시에라 드 라 라구나 산맥의 광경이 어우러진 눈부신 절경을 완성한다. 시그너처 홀인 파3 6번홀은 노먼의 작품인데, 30m를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16km의 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니클로스의 세 번째 나인 홀을 예정돼 있다. ●180~285 달러, 식음료 포함


바하 프레시
호텔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지만,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팔미야에서 27홀의 챔피언십 골프도 즐길 수 있다.

▶ Where to Stay
최고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숙소가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 곳은 유명인사들이 드나드는 곳이고, 또 한 곳은 바하 최고의 코스를 옆에 끼고 있다.

원&온리 팔미야
존 웨인과 빙 크로스비는 원&온리 팔미야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이곳을 드나들었다. 카보에 있는 럭셔리 호텔의 원조격인 이곳의 역사는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대중의 눈을 피해 조용한 시간을 즐기고 싶어 하는 제니퍼 애니스턴,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존 트라볼타 같은 연예인들이 값은 비싸지만 코르테스 해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이 독보적인 낙원을 즐겨 찾는다.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27홀 중에 마운틴과 아로요 나인홀이 챔피언십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있지만, 최고의 홀은 오션 나인홀에 있다. 458야드의 파4 3번홀은 해변을 휩쓸며 흘러간다. 아름다운 백사장, 언덕의 결혼 예배당, 호화로운 스파, 그리고 장-조르주 봉게리히텐의 새로운 레스토랑도 이곳의 매력을 더해준다. ●615~5,000 달러

푸에블루 보니토 퍼시피카 골프 & 스파 리조트

로스 카보스의 자매 시설 세 곳 중에서 단연 최고는 여기이며, 바로 옆에 있는 퀴비라를 오가기도 이곳이 가장 편리하다. 해변의 수영장과 레스토랑, 성인들만을 위한 느긋한 분위기,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가격, 바다를 물들이는 일몰의 풍경 등을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다. ●369~980 달러


바하 프레시
‘엘 아르코’는 바하 반도의 남단을 장식하는 천연 석회암 아치다.

▶ Where to Foray
기글링 말린부터 스퀴드 로까지, 카보 산 루카스에는 훌륭한 식당과 술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리조트 앳 페드레갈에 있는 엘 파랄론을 가장 좋아하는데, 현지에서 잡은 해산물과 태평양을 굽어보는 아름다운 위치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주변 환경도(그리고 카보 인근에 있는 어디로 모험을 떠나더라도) 새미 헤이거스를 능가할 만한 곳은 찾기 힘들다.

엘 아르코
카보 산 루카스 아치라고도 부르는 이 독특한 ‘땅끝’의 석회암 아치는 바다를 태평양과 캘리포니아만으로 가르는 역할을 한다. 해질녘에 요트를 타고 풍경을 감상하거나 새와 바다사자를 감상하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고래를 볼 수 있을 때도 많은데, 가장 좋은 시기는 2월이다. 물 위로 솟구치는 혹등고래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므로 카메라를 준비해놓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자. 엘 아르코는 선상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실제로 로스 카보스가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바로 선상낚시 때문이었다.


바하 프레시
사람들로 붐비는 새미 헤이거의 술집은 카보의 밤을 환하게 밝힌다.

토도스 산토스
카보에서 쉽게 떠날 수 있는 최고의 미니 드라이브 여행. 태평양 연안을 따라 한 시간쯤 달려가면 산자락에 둘러싸인 매력적인 바닷가 마을이 나오는데, 정겨운 멕시코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갈길을 때라 상점과 갤러리가 즐비하고, 독특한 카페에서 마시는 맥주도 일품이다. 거친 파도는 이곳을 멕시코 최고의 서핑 명소로 만들어준다.

카보 와보 캔티나
<골프매거진>에 글을 기고하는 존 센스는 헤이거스와 카보 와보의 2015 요리책인 <다들 즐기고 있습니까?(Are We Having Any Fun Yet?)>를 함께 썼다. 자칭 “레드 로커”라는 새미 헤이거의 술집에 대해 센스는 이렇게 평했다. “30년 전에 타코와 테킬라를 파는 허름한 공간으로 시작했던 곳이 콘서트가 열리는 신나는 술집이 됐다. 상쾌한 마가리타와 함께 새미의 테킬라 쉬림프가 이곳의 하이라이트인데, 마늘과 고추를 넣어서 재빨리 익힌 새우에 라임과 테킬라를 뿌려서 완성하는 메뉴다. 이곳에서는 일 년 내내 라이브 공연이 열리지만, 10월 중순이면 흥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새미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아예 도시 전체를 뒤집어놓는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By Joe Pas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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