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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 추교영 원장
  • 2018-03-05 14:07:56
  • 스포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많은 불편감과 고통을 동반하는 과민성 장증후군과 그 대처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MEDICAL COLUMN]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진료실에서 흔히 마주하는 질환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

이 질환은 복통 혹은 복부의 불편함, 배변의 빈도, 대변 형태의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증상으로 몹시 고통을 준다. 발병률은 서양권에서 최대 15%로 흔하며, 국내에서도 6.6~9.6% 정도로 역시 높은 편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장관의 운동이상, 내장감각 과민성, 중추신경계의 조절 이상, 장관 감염 및 염증에 따른 변화,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단은 1년 동안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있어야 하며,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큰 이상이 없는 (감염성 질환이나 염증성 장질환, 종양 등의 이상이 없는) 기능적인 질환임이 증명돼야 한다.

여러 질환의 삶의 질을 비교 평가했을 때 과민성 장증후군을 앓는 사람의 삶의 질은 당뇨병이나 우울증과 유사할 정도다.

증후군의 형태는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환자는 특히 삶의 질이 떨어진다. 급변감이나 잦은 설사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큰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단독치료법은 없으며 보통 증상에 따른 약물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치료한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은 기본으로 하고, 그중에서도 장의 운동을 증가시키는 매운 음식, 알코올 및 자극적인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또 간헐적으로 복통이 있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진경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물의 장관 통과를 지연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장관 내에서 수분흡수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해 설사나 배변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방법도 있다.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변비 완화제나 식이섬유 섭취 증가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간혹 과민성 대장증후군 탓에 골프 중 복통이나 배변 문제를 겪은 에피소드가 들려오고 그것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 즐거운 운동이 악몽으로 바뀌거나 곤란한 상황을 만들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방법은 운동시작 수 시간 전 혹은 새벽 골프 라운드를 해야 하는 경우 전날 저녁 약제를 복용해두면 증상 예방이나 감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급성 위장관염 후에 발생하는 과민성 장증후군이 6~17% 정도다. 이는 장내 염증 발생 시 점막하층에 있는 근육과 신경에서 여러 가지 염증물질들이 생산되고 신경전달 물질들의 분비를 변화시켜 신경근육조직의 지속적인 기능 이상을 초래한다. 이런 변화는 증상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과민성 장증후군이 새롭게 발생하는 기전으로 이해하기 쉽다. 이런 경우라도 배변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으므로 2주 이상의 복통이나 배변습관 변화가 찾아오면 반드시 소화기 전문의와 상의한 뒤 조치를 받을 것을 권한다.




[MEDICAL COLUMN] 삶의 질 떨어뜨리는 과민성 장증후군

추교영
가톨릭의대 졸업
의학박사
내과 전문의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
현 추교영내과의원 원장



글_추교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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