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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건강 팁-심장판막 질환] 평지 걸을때도 숨차면 중증...환자는 6개월마다 체크 필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




사람의 심장은 좌심방·좌심실·우심방·우심실 총 4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심장의 4개 방과 양측 심실의 출구 사이에는 혈액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도록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판막이 있다. 심장판막 질환은 여러 원인으로 판막이 망가져 문을 여닫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심장판막 질환은 협착증과 폐쇄부전증 두 가지로 나뉜다. 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혈액이 잘 통과하지 못하는 병을 뜻하며 판막 폐쇄부전증은 판막은 잘 열리지만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흔히 문제가 되는 부위는 대부분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막과 좌심실,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판막 두 곳이다.

판막질환의 원인에는 선천적 요소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판막에 구조적인 병변이 발생해 기능장애가 초래되는 경우도 많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요즘에는 이 같은 퇴행성 변화가 심장판막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퇴행성 판막질환은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급사 및 심부전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중대한 심장 질환으로 적절한 진단 및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장 판막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도 대부분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없다. 심장이 병적 상황에 적응해 증상 발현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환이 심해질 경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긴다. 처음에는 심한 운동이나 계단을 빠르게 오를 때만 숨이 차는 것을 느끼다가 악화되면 평지를 걷거나 안정 시에도 호흡 곤란을 느낀다. 대동맥 판막 질환의 경우에는 활동 시 흉통이나 실신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경증 및 중등도 판막질환은 별다른 증상이 없고 심부전 및 사망을 초래하지도 않아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판막질환은 진행 속도도 매우 느리기에 경증 및 중등도 환자는 일정 시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악화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호흡 곤란이나 좌심실 기능 이상을 동반한 중대한 판막질환은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 증상 완화를 돕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질환이 심각하지만 증상이 적고 좌심실 기능이 유지된다면 6개월~1년마다 환자 상태 및 좌심실 기능 변화를 추적 관찰함으로써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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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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