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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2018|마스터스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18가지 이유

  • JOSH SENS
  • 2018-04-04 15:08:08
  • 스포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오거스타2018|마스터스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18가지 이유

스포츠 대회는 성대한 잔치가 있는가 하면 장엄하고 격조 높은 대접을 받는 행사도 있다. 이번 호의 마스터스 특집이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한마디로 하얗게 불태웠다. 이제부터 그 결과물을 만끽하기 바란다.




오거스타2018|마스터스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18가지 이유

월드시리즈? 정말 신난다. 슈퍼볼? 이걸 보려고 평면 텔레비전까지 새로 장만할 정도다. 올림픽? 세계적인 선수들의 향연이지만, 4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마스터스는…


18. 최고의 순간들
꼭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잭 니클로스의 환상적인 퍼트, 래리 마이즈가 그대로 성공시킨 칩샷, 필 미켈슨이 솔잎 위에서 시도한 6번 아이언샷을 직접 목격한 것처럼 생생하다. 다른 어떤 대회와 달리, 마스터스는 모두의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재현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여준다.

17. 웹사이트
마스터스 같은 곳은 세상에 둘도 없다. 가상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골프계에서 가장 멋진 웹사이트에서는 양방향 정보와 고화상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제공한다. 오거스타의 그린이 그런 것처럼 전광석화처럼 빠르지만 그만큼 더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오거스타2018|마스터스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18가지 이유


16. 아마추어
까마귀 둥지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폐회식이 끝날 때까지 아마추어들은 마스터스와 하나가 되고, 그게 바로 보비 존스가 의도했던 바였다. 다른 메이저 대회도 아마추어들을 환영하지만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은 없다.

15. 예측
최종 라운드 후반 9홀이 시작되기까지는 알 수 없는 게 마스터스라지만 분위기는 몇 달 전부터 달아오른다. 한겨울에 전파를 타는 첫 번째 예고 영상을 보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차오른다. 이제 곧봄이 오고, 골프계 최대의 봄맞이 행사가 다시 열릴 거라는 기대감.

14. 선수들
독일 출신인 예순 살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참석할 예정이고, 중국의 10대 선수인 린유신도 참석한다. 두 사람만 봐도 이 대회가 전 세계와 전 세대를 아우른다는 걸 알 수 있다. 더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도 있지만, 마스터스는 골프가 세계 어디에서나 평생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최고의 사례다.

13. 신화
모든 스포츠 대회는 일종의 현실도피다. 하지만 마스터스는 특히 더 그렇다. 꿈같은 이 무대에서는 모든 문제가 자취를 감추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짐 낸츠는 우리를 “친구”라고 부른다. 이게 허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환상적이고 재미있다.

12. 다리들
이곳에는 유서 깊은 명소가 많지만(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연못, 잭의 기념 명판) 그 어느 것도 호건과 사라센, 그리고 넬슨 다리를 능가하지는 못한다. 이 다리들은 그들의 자취를 기리는 차원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완벽한 상징이다.

11. 소리
일요일 오후가 되면 오거스타 내셔널의 자연적인 원형극장은 골프의 가장 감격스러운 사운드트랙으로 채워지는데,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것 같은 고요함부터 흥분에 겨운 웅성거림, 와르르 끓어올랐다가 잦아드는 폭발적인 환호 같은 것들이다. 소리만 들어도(또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그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10. 현장의 규칙
달리기 금지. 휴대폰 금지. 거친 행동 금지. 고루한 집단이라고 해도 할 수 없지만 그린재킷이 그 옛날의 예의범절을 보존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캐디 레이스를 벌이거나 셀피를 찍고, 분별없이 “최고다!”라고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곳들은 세상에 많이 있다.

9. 파3 콘테스트
일종의 미니어처 마스터스인 이 대회에는 압박감이 없고, 자녀나 아내를 캐디로 동반할 수 있으며, 선수들은 호수에서 물수제비뜨기를 한다. 이 대회의 승자가 같은 해에 그린재킷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대회다.

8. 지나치지 않은 광고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들이나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중년 남자들을 60초 동안 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 몇몇 스폰서의 짧고 세련된 메시지가 전부이고, 그런 다음에는 낮은 목소리의 해설과 함께 중계가 다시 시작된다.

7. 매그놀리아 레인
아름다운 진입로를 따라 클럽하우스까지 달려가는 길. 골프계에서 가장 전설적인 길 위로 미끄러지듯 달려가면 환한 햇살이 내리비치는 가운데 꽃이 만발한 나무에 둘러싸인 흰색의 클럽하우스가 눈에 들어온다.


오거스타2018|마스터스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18가지 이유


6. 매점
형편없는 음식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건 스포츠 관람의 오래된 관행이다. 하지만 피멘토 치즈 샌드위치가 단돈 1.5 달러인 오거스타 내셔널은 다르다. 아이들이 쓰는 딱풀 같은 맛이 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3 달러만 더 내면 맥주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할 수 있다.

5. 그린재킷
다른 곳이었다면 예거마이스터 색상의 스포츠 코트는 캐디쉑에 나온 알 체르빅이나 입을 만한 끔찍한 패션 아이템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이걸 입으면 아널드 파머 같은 세련된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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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멘 코너
래스 크릭이 골프코스를 지나가는 이 세 홀은 골프계의 여러 신성한 홀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곳으로 손꼽힌다.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면 스포츠를 관람하는 도중에 거의 영적인 기분을 느끼게 된다.

3. 주제곡
골프의 “결혼행진곡”이라고 할 정도로 이 대회와는 뗄 수 없는 음악이다. 조금 뻔뻔하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심이 되면서,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오거스타2018|마스터스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18가지 이유


2. 명예 시타자
불후의 업적을 쌓은 사람들. 그 순간이 발휘하는 강력한 힘은 바로 그 사실에서 나온다. 잭 허치슨과 프레드 맥레오드가 처음으로 상징적인 티샷을 했던 1963년부터 현재 잭 니클로스와 게리 플레이어가 맡은 그 역할을 수행한 전설적인 존재는 단 7명뿐이다. 넬슨과 파머, 스니드, 사라젠, 그리고 벤추리가 그랬듯이, 이들도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시타를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발자취가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느낀다.

1. 코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변화가 단행됐지만(그린과 티잉그라운드를 새로 만들고 페어웨이를 늘리는 동시에 폭을 좁히는 등) 아름다운 뼈대는 변함이 없고, 보비 존스와 앨리스터 매켄지가 만들었던 웅장한 개성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다른 메이저 대회는 여러 코스에서 돌아가며 개최된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이 아닌 곳에서는 열릴 수 없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BY JOSH S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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