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진실을 끝까지 규명할 것”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며 “선제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안산에 건립을 추진 중인 ‘4·16생명안전공원’에 대해서는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며 “바로 세운 세월호도, 가능한 한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은 슬픔을 이겨내며 우리에게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건네주셨다”며 “대통령으로서 숙연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를 소중히 품고,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다시 한번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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