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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브룩스

  • JESSICA MARKSBURY
  • 2018-04-20 20:17:26
  • 스포츠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컨트리 음악 부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듀오, 브룩스&던 중 1명과 나눈 술, 댈리, 그리고 오거스타 이야기.

킥스 브룩스


오늘 진토닉을 선택했는데, 코스에서도 이걸 즐겨 마신다고 들었다.

그렇다. 진토닉은 청량감을 주는 좋은 술이다. 라임을 조금 넣으면 더 좋다.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컨트리 듀오인 브룩스&던의 일원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

모자를 쓰면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카우보이 모자에 부츠를 신는 식으로 옷을 입지 않으면 컨트리가수인 그 킥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밴더빌트 아동병원 후원을 위한 자선 행사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런 행사에 자주 초대받는 편인가.

지난 몇 년 동안 멋진 행사에 여러 번 참가했다. 제일 먼저 참가했던 대회는 아널드 파머, 존 댈리, 그리고 나탈리 걸비스와 겨루는 스킨스 게임이었다. 믿기 힘들겠지만 내가 우승했다.


말도 안 돼!

정말이다. 게다가 그 전날에는 존 댈리와 함께 밤새도록 기타를 연주하기까지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널드 파머랑 같이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야, 아널드 파머를 상대로 플레이를 하는 거야!’ 이런 말을 중얼거려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취한 중에도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댈리와 관련해서 또 들려줄 재미난 일화는 없나.

한 가지가 기억난다. 아침마다 플레이하기 전에 나탈리 걸비스는 인조잔디를 덮은 작은 상자 위에서 갤러리들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하루는 그 지역에 사는 골키퍼를 골대 앞에 세워놓고 나탈리가 그 사람을 향해 7번 아이언샷을 했다. 그러면 그 골키퍼가 몸을 날려서 볼을 쳐냈는데, 존 댈리와 나는 앉아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그때 댈리가 말했다. “2번 아이언 좀 주세요. 저리 비켜요.” 그러더니 맨발로 밖으로 나갔다. 신발은 벌써 벗어던진 후였다. 관중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2번 아이언을 휘둘렀는데, 그 볼이 아직도 날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불쌍한 골키퍼는 얼굴을 진흙에 처박았다. 볼은 엄청난 속도로 그의 머리 위를 스쳐갔다(웃음).


골프 버킷 리스트에 아직 남아 있는 게 있다면.

그냥 계속 플레이를 하고 싶을 뿐이다. 실제로 오거스타에서 홀인원도 해봤다.


그 얘기 좀 들어보자.

짧은 홀에서 나왔다.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릭 서트클리프, 맥주업계의 거물이자 오거스타 내셔널 회원인 피트 쿠어스와 플레이를 함께 하던 중이었다. 피트는 나와 릭과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신경이 곤두섰다. 우리는 어길 수 있는 규칙은 전부 어겼다. 하지만 라운드를 마치고 내기를 정산하는데 피트가 이렇게 제안했다. “짧은 코스에서 결판을 짓자.” 5번홀에서 볼이 그린에 올라갔을 줄 알았는데 볼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피트가 달려가서 홀을 들여다보더니 터치다운 신호를 보냈다. 내 캐디는 뒤로 넘어갔다. “정말 말씀하신 대로 됐네요, 쿠어스 씨. 정말이네요.”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뭐라고? 뭐라고 했다고?” 그러자 쿠어스가 말했다. “내가 우리 중에 누구든 홀인원을 하면 캐디들 전원에게 맥주를 한 통씩을 주겠다고 했거든.”나는 당연히 캐디 휴게소를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엄청난 영웅 대접을 받았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BY JESSICA MARKSB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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