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경(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배희경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 골프클럽 이시노 코스(파72)에서 열린 주쿄TV·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2타 차 4위로 출발한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코이와이 사쿠라(일본·11언더파) 등 3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260만엔(약 1억2,300만원).
배희경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0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LIG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3년 후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부터 주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그는 네 번째 시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배희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JLPGA 투어 한국 선수 합작 승수는 5회로 늘었다. 앞서 이민영(26)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고 안선주(31)가 2승, 신지애(30)가 이달 초 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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