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1번지’ 울산 장생포 관광사업이 민간기업들의 참여로 활기를 띄고 있다.
6일 울산 남구 등에 따르면 지역 어민들이 고래 탐사와 해상관광을 목적으로 설립한 울산고래어민영어조합법인은 지난 2일부터 해상관광유람선 ‘오대양호’ 운항을 시작했다.
29t급으로 승선정원이 98명이며 1시간30분 코스를 하루 5차례 돈다. 코스는 간절곶(장생포~목도~간절곶), 주전(장생포~대왕암~주전), 고래 탐사(고래 출몰이 잦은 울산 연안) 등 3개다. 50명 미만 승선 시 출항이 취소되는 기존 고래바다여행선과 달리 20명 이상이면 정상 운항한다. 선체 높이가 2m 내외로 해수면과 가까워 고래 발견 시 생생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울산 남구와 한국모노레일이 민간투자사업(BOT)으로 진행해 최근 가동하기 시작한 울산 장생포의 ‘명물’ 모노레일도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장생포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 앞 하부 승차장을 출발해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km 구간을 순환한다. 지상에서 3~5m 이상의 높이에 설치돼 있어 장생포 앞바다,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교, 울산공단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고래를 형상화한 8인승 전기 모노레일카 5대가 평일 하루 평균 113회(주말 149회) 운행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3시간 더 연장 운영한다. 남구는 이용객 수요를 파악한 뒤 올해 중 모노레일카 2대를 추가로 도입, 총 7대를 운영할 계획이다./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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