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드루킹’ 김모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 언론은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모 의원 사무실 직원이었다는 관계자를 인용,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을 포함해 여러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뉴스에 댓글을 달고 공감 클릭 수를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보도에 제시된 기사 댓글에 실제로 매크로와 같은 기계적 수단이 쓰인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드루킹도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한나라당 측 선거 관계자로부터 2007년 대선에 사용된 ‘댓글기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공개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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