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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자산 인기에 亞기관서 뭉칫돈...SK이노, 5억弗 글로벌 채권 발행

하반기 금리인상 대응 위해

발행 한도 1.5억 달러 늘려

싱가포르·日 기관 4억弗 주문





SK이노베이션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달러표시 자산 수요 증가에 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권 자본과 일본 기관이 절반에 가까운 주문을 냈다.

10일 SK이노베이션은 5년 만기 5억달러(약 5,574억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달러 강세에 따라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 72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8억5,000만달러 규모로 주문을 냈다. 이 가운데 94%가 아시아 지역 투자가였고 나머지는 유럽계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일본계 기관이 전체의 절반가량인 4억달러 안팎의 주문을 내는 등 아시아 지역 내 기관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이밖에 홍콩·대만·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요 덕분에 당초 3억5,000만달러 발행에서 1억5,000만달러를 추가해 총 5억달러 규모로 채권을 발행한다.



기존 예상보다 발행 한도를 늘린 것은 하반기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글로벌 시장 금리 인상 기조를 감안해 선제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기존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채권 수요를 바탕으로 최초 희망 금리 수준보다 20bp 낮은 4.147%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SK이노베이션의 양호한 실적이 이번 흥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EMBI+스프레드(신흥국·선진국 채권지수 격차)가 기존 200bp 수준에서 400bp로 급등하는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채비율 역시 2014년 말 118.55%에서 지난해 말 77.34%로 꾸준히 줄어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발행 채권에 대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각각 Baa1, BBB+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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