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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해양심층수 화장품' 새 장 연다

고농도 미네랄 안정화 기술 확보

온도 변화에도 제형 분리 안돼

보습·항염 등 새 제품 개발 가능





코스맥스가 해양심층수 화장품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다.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의 해양심층수는 광합성에 의한 유기물 생성이 일어나지 않고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은 청정 수자원으로 미네랄이 풍부해 차세대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고농도 미네랄 유화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이 특허는 고농축 미네랄을 함유하는 화장품의 제형을 안정시키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코스맥스는 해양심층수를 증발·농축해 얻은 미네랄 파우더를 활용해 새로운 유형의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 존재하는 물로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 노르웨이, 대만, 일본, 하와이 등 5곳에서만 취수가 가능하다. 코스맥스 연구팀은 울릉도 심층수를 활용했다. 질소, 인, 규소 등의 영양염류와 미네랄이 풍부해 고대시대부터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돼 왔다. 특히 해양심층수에 다량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이나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피부 보습 효과, 미백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노화와 트러블을 방지한다는 것이 밝혀져 화장품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질은 물이다. 보통 정제수를 화장품 베이스를 가장 많이 사용해왔다. 정제수는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한 물로 피부에 무해하지만, 미용 효과는 전혀 없는 재료다.해양심층수는 항염 효과도 지니고 있어 아토피 질환 등 피부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정제수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원료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해양 심층수와 같이 고농축 미네랄을 함유하는 화장품은 전해질인 미네랄이 제형 안에서 이온으로 분리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감이 무거워지는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활용성 확대에 어려움이 따랐다. 코스맥스 연구팀은 미네랄과 화장품 입자들을 효과적으로 묶어주는 신규 고분자를 새롭게 발굴해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고농도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안정성이 높은 화장품 제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신기술을 적용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화장품 제형이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미네랄 기초 화장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불쾌한 사용감을 극복할 수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뛰어난 효능을 지닌 화장품 소재인 미네랄 성분응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본적인 피부 보습 효과의 향상은 물론이고 아토피 피부염 증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 해양심층수에서 70여종의 미네랄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큐비엠으로부터 천연 미네랄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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