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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200자]발밑의 혁명 外





건강한 땅이 중요한 이유

■발밑의 혁명(데이비드 몽고메리 지음, 삼천리 펴냄)=흙은 우리 삶에서 멀어져갔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시 속에서 흙은 비 오는 날 신발을 더럽히는 존재, 신발 안으로 들어와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하찮은 그 무엇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저자는 황사 등 자연재해의 원인을 ‘흙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삶의 태도’ 때문이라 진단한다. 책은 세계 곳곳에서 흙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자연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석연료와 농화학 제품을 거의 쓰지 않으면서도 작물 수확량을 유지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상당량의 탄소를 땅속에 저장한다. 2만2,000원



독서광의 인도·스리랑카 여행기

■책벌레의 여행법(강명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여행과 책, 직접과 간접의 차이는 있지만 일상에서의 탈출은 같은 의미일 것이다.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이자 한문학자인 저자가 인도와 스리랑카를 여행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독서광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게 여행 중에도 머릿속의 수많은 책을 뒤적거린 저자는 힌두교 사원의 수많은 신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을 정리하기도 했다. 서쪽 뭄바이에서 시작된 여행은 남쪽 꼭짓점인 칸냐쿠마리를 거쳐 동쪽 해안의 첸나이에 이른다. 1만7,000원



中 가모장제 사회 무쒀족 관찰기

■어머니의 나라(추 와이홍 지음, 흐름출판 펴냄)=세계 최고 로펌의 변호사였던 저자에게 주 52시간 근무는 언감생심. 이어지는 하루 15시간 근무에 애인도 아이도 취미생활도 인간다운 삶도 꿈꿀 수 없었다. 저자는 사표를 던지고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중국 원난성의 무쒀족 마을에서 난생처음으로 가모장제 모계사회를 만난다. 남녀 모두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대신 재산은 어머니에서 딸로 상속된다. 태어난 아이 역시 어머니와 함께 산다. 아버지는 누구인지 모르거나 알아도 상관하지 않는다. 저출산과 고령화,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여러 ‘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조그마한 대안을 제시한다. 1만3,800원





네덜란드에서 배우는 행복의 조건

■네덜란드에 묻다, 행복의 조건(김철수 지음, 스토리존 펴냄)=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마치고 해외에서 영업을 한 저자가 20여년간 지낸 네덜란드에서 한국의 미래를 살펴봤다. 네덜란드는 노인의 빈곤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고 어린이 행복 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고, 학업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셀 수 없는 것과 비교된다. 저자는 가까이에서 본 네덜란드를 부러워한다. 동시에 네덜란드가 걸어간 길을 되짚으면 우리의 행복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1만6,000원



SNS스타犬 달리의 성장노트

■달려라 달리(이지은 지음, 김영사 펴냄)=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은 5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가 됐다. 사고로 다리를 잃은 채 병원에 버려졌던 유기견 달리는 저자를 만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다리가 불편하지만 언제나 힘차게 달리라는 뜻의 ‘달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고, ‘개무룩(개+시무룩)’이라 불리는 사진이 인터넷의 밈(유행물)이 됐다. 기세를 몰아 인천공항의 명예 홍보대사로도 임명됐다. 책은 달리가 입양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을 담은 달리와 저자의 성장 에세이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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