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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 사고 피해자 조카 인터뷰…"지금도 눈물이 나"

/사진=보배드림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이른바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조카 인터뷰가 공개됐다.

13일 피해자의 친조카 김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고 소식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삼촌(피해자)의 상태에 대해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는 과정에서 폐합병증까지 생겼다고 들었다”며 “의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처음엔 연락도 없던 BMW 차량 운전자가 사건이 기사화가 된 뒤에서야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화 된 뒤)운전자가 아빠(피해자 친형)에게 연락을 했다. 삼촌이 깨어나면 병원에 오겠다고 했는데 아빠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과 아빠가 연락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BMW 운전자가 당초 차량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우겼다. 블랙박스 영상이 나온 뒤에는 운전미숙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사고 이후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호소했다.

앞서 김 씨의 동생은 사고 다음날인 11일 페이스북에 사고 정황을 설명하며 “(BMW 운전자가)운전 미숙이라고 하더라. 그 나이 먹고 운전미숙이 말이 되느냐. 그럴거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평생 죄책감에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모 항공사 사무직 직원 B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다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기사 C씨를 치었다. 사고를 낸 BMW 승용차에는 B씨 외에도 같은 항공사 승무원 D씨와 공항협력사 직원 E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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