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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꽂힌 대만, 편의점마다 多 있네

면류 시장 점유율 24% 육박

농심 신라면, 외국산 중 1위

'신상' 내놓자마자 편의점 깔려

해조류·화장품 등도 성장세

작년 매출 20~30%대 증가





# 대만 편의점을 가보면 한국 라면과 김치는 물론, 한국 음식을 응용한 덮밥·삼각김밥 등 간편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실제로 농심 신라면은 대만에 수입되는 외국 라면 중 1위다. 한국에서 신라면 블랙, 짜왕 등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거의 동시에 패밀리마트 전 점에 제품이 바로 깔릴 정도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33% 늘어났고, 상반기 추세대로면 올해는 1,400만 달러를 넘기며 전년 대비 40%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만 내 한류의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식품·생활용품·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카테고리 내에서 한국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면류의 경우 전체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에 따르면 대만 소비재시장은 지난해 약 3%의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2.5%, 온라인 채널에서는 무려 18.2% 성장했다. 식품 카테고리 중에서는 생수가 9%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냉장우유(7.4%), 인스턴트면류(6.1%), 맥주(5.6%), 차·음료(5.1%) 순으로 이어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 제품이 대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면류. 지난해 기준 전체 9,700만 달러 면류 시장에서 한국산이 2,300만 달러로 점유율이 24%에 달한다. 특히 시장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난해에도 13% 성장했다.



아직 시장점유율이 5% 미만으로 미미한 사탕·즉석면·해조류·화장품 등 역시 기저효과를 감안 해도 빠른 성장세다. 특히 해조류의 경우 전체 매출이 5% 줄어든 지난해에도 한국산 매출은 28% 늘어났다. 나머지도 모두 26~38% 증가했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 속에 실제 대만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 매장에는 한국산 제품 코너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또 전체 유통채널 중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에서도 한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와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자주 열린다.

신은희 닐슨 동북아 총괄대표는 “대만은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이 해외 인기 여행지 4위로 꼽힐 만큼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국내에서 시장 확대 기회를 찾기 어려운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가까운 국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 소비자가 어느 시기, 어느 유통 채널을 통해 어떤 상품 카테고리를 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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