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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원전' 후폭풍...한전 2분기도 6,800억원 적자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수도

한국전력이 올해 2·4분기에 6,800억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3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3분기 연속 적자는 유가가 120달러 수준까지 육박했던 2011년 이후 6년 여만에 처음이다.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저하, 원전보다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 확대, 연료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3일 박형덕 한전 기획총괄부사장은 세종시에서 2018년 상반기 잠정공시를 발표했다.

한전은 2·4분기 6,8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4분기 손실(1,276억원)까지 감안한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8,147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조3,0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한전이 불과 1년 만에 적자 전환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4·4분기에도 1,2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박 부사장은 “전기 판매량 증가로 수익이 1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 상승, 민간 발전사로부터의 전력 구입비 증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한전의 경영악화를 초래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가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016년 79.9%였던 원전 가동률은 올해 1·4분기 54.9%, 2·4분기 62.7% 등으로 떨어진 상태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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