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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실손보험 갱신에 엇갈린 희비

롯데 ·DB 등 줄줄이 갱신 앞둬

보험사 하반기 실적반등 호재로

소비자, 보험료 3~5배 올라 울상

올 하반기 장기 실손의료보험 갱신주기가 다가오면서 소비자와 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2만원 수준이던 실손 보험료를 7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해당 상품은 5년 주기로 보험료가 갱신되는 상품이다. 계약 때 정한 갱신일이 다가왔을 때 보험사의 손해율과 비례해 보험료가 변동되는 상품으로 지난 2008년 가입 이후 5년간 보험료가 오르지 않다가 10년째인 이번에 3배 가까이나 인상된 셈이다. 초기에는 소비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빼서 적립해두고 이후에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적립금으로 대체했기 때문에 소비자 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적립금이 소멸되면서 소비자가 내야 할 보험료가 오르게 된 것이다.

갱신주기가 도래한 보험사는 비단 롯데손해보험만은 아니다.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흥국화재 등 대다수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올 하반기 계약 갱신이 예정돼 있다. 시장은 이 갱신주기를 보험사의 하반기 실적 반등 호재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해율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도 갱신 시점까지 보험료 인상이 어려운 구석이 있었다”며 “보험료 재조정 필요성이 큰 이때 갱신주기가 맞물려있는 만큼 업계로서는 (보험료) 인상을 단행에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울상이다. 이제껏 인상이 없다 한 번에 보험료 인상 폭이 확대되면 보험료가 최대 3∼5배 비싸지기 때문에 부담으로 다가올 공산이 크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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