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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올해 첫 600억 회사채 발행한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 내달 시행

조달 자금 토지신탁사업비로 사용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토지신탁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리츠 시장 확대, 부동산자산운용사 기업공개(IPO) 등 부동산 금융시장이 올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3년물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회사채 1,500억원 발행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첫 자금 조달이다. 기관투자가 대상의 사전청약(수요예측)은 다음달 중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기준 A(안정적)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토지신탁사업비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16년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토지신탁사업비로 지출했다. 지난해에도 1,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해 인천 계양 코아루, 청원 오창 서청주 센트럴파크, 충주 이편한세상 등에 토지신탁사업비를 투입했다.

부동산 경기가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동력인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어 관련 회사채 조달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올해에도 전국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건 것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올 8월 기준으로 대전 용운 주공 재건축, 인천 청천 2구역 민간임대주택, 서울 흑석 11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입형 신탁 수주는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1,700억원대를 기록하며 2020년까지 이익성장을 담보했다”며 “지방 주택시장 침체와 신탁시장 개방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재건축과 도시재생사업 등이 호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0억원, 1,710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회사채 발행으로 올해 부동산 금융시장의 파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기준 이리츠코크렙·신한알파리츠 등 공모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이어 홈플러스와 이지스자산운용이 각각 홈플러스 매장,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기초로 공모리츠를 상장한다. 특히 부동산 자산운용 업계 1위 이지스자산운용도 내년께 기업공개를 계획하며 부동산 금융업계가 한 차례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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