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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래너스 이영훈 대표 “지원자의 입술이 아닌, 발자국을 읽는 것이 면접”

▲ 인플래너스(人Planners) 이영훈 대표




16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의 체감 실업률이라고 할 수 있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이 11.8%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1.6%, 2016년 11.2%, 2017년 11.4%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취업에 있어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취업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스타트업 인사관리 지원 전문기업 인플래너스(人Planners) 이영훈 대표를 만나 취업준비생들의 효과적인 면접 준비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인플래너스 이영훈 대표는 "면접은 지원자의 입술이 아닌, 발자국을 읽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원자가 현재까지 걸어온 발자국을 제대로 읽기 위해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예상 질문을 대상으로 모범답안을 만들어 외우는 면접준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자신이 여기에 지원한 동기가 분명해야 합니다. 본인 인생의 꿈과 목표가 분명하게 정립되어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길 위에 지금 지원한 이 포지션이 있어야 해요. 즉, 일관된 준비성이 중요하죠. 어린시절부터 학창생활을 지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나름대로 독서나 취미생활, 심지어 알바나 인턴 경험까지도 이 포지션을 위해 일관되게 준비한 것이면 면접이 전혀 두렵지 않을 겁니다. 면접이 어려운 것은 답변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면접을 거쳐서 보여줘야 하는 자신의 살아온 과정이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죠”라고 덧붙였다.

이영훈 대표의 말에 따르면, 면접은 구술시험이 아니라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으로 인해 미래의 행동을 예측 당하는 것이기에 면접자는 인생의 꿈과 목표, 지원한 동기가 분명하게 정립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를 면접관에게 자신감 있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기업체 관리자를 상대로 한 '면접관양성과정', 취업준비생을 위한 '모의면접과정' 등의 다양한 면접교육 경험을 통해 실제 ‘전문면접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인플래너스 이영훈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의 면접준비에 있어 주의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 대표는 "면접 준비를 잘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데, 주의할 점은 절대 과장하거나 꾸미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잘 보이려고 하는 순간, 자신감을 잃게 되고, 또 긴장하게 되면서 자신감과 진실성에서 역효과가 날 수 밖에 없죠. 면접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다만, 자신의 역량이나 경력이 부각될 수 있도록 하되, 겸손하게 표현해야 하며, 너무 오버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대한의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에 가까운 대본을 만들어서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 행동이나 걸어온 길에 대해 최소한의 긍정적인 평가를 면접관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경험 속에서 어떻게 강점화 시켰는지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성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면접관에게 밝고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합격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분소개를 해보라 하면 대부분 달달 외운 대본을 책 읽듯이 줄줄 읊어대는 지원자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런 식으로 웅변이나 연설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 이와 연관된 지원동기를 명확히 하면서 지원분야에 대한 타고난 재능, 그리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준비되어 있음을 증명하고, 거기에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면서 조직문화를 잘 수용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여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음을 인정 받는 것이 중요한거죠”라고 강조했다.

대학 4학년 여름방학을 맞아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이 면접을 준비하는 방을 제대로 짚어보기를 기대해본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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