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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단독]위성호 신한은행장 "제3 인터넷은행 설립 관심…누구와 손잡을지 탐색중"

모바일 앱 '쏠' 600만 가입 돌풍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도 모색

어려운 자영업 지원에 앞장설 것

《이 기사는 시그널 8월20일 오전 6시 40분에 게재됐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의 프리미엄 미디어 ‘시그널’ 론칭을 기념해 19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본점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욱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또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의 해외진출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서울경제신문이 만든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인 ‘시그널’ 론칭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제3의 인터넷은행(설립)에 대해 항상 관심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독자 추진이 아니라) 파트너사와 짝짓기를 해야 하니 지난번(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과 똑같은 인가 기준이 적용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주주로,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주주로 참여한 만큼 기회가 되면 신한은행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손잡고 제3의 인터넷은행 설립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위 행장은 “인터넷은행은 국내 ICT 업체를 포함해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는 만큼 좋은 파트너들과 잘 짜서 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와 키움증권 등은 제3의 인터넷뱅크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위 행장은 이들 거론된 업체들과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의사가 있는지 탐색하는 정도일 뿐”이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통합 모바일 앱 ‘신한 쏠’에 대해 위 행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해외진출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지난 2월에 선보인 신한 쏠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다른 금융사들을 긴장시켰다. 쏠은 기존 S뱅크·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한 슈퍼 플랫폼으로 위 행장이 취임과 함께 고민하다 1년 만에 성과를 낸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건수 기준으로 전체 수신의 50%, 여신은 30%가 비대면인 쏠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일선 영업창구의 업무부담을 상당히 줄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위 행장이 구상하는 공략 대상은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 구축이 열악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이다. 위 행장은 “베트남은 1순위 테스트베드인 지역이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자영업 폐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영업 지원 대책을 서둘러 강화하고 나섰다. 위 행장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장사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성공 두드림 SOHO 사관학교’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 횟수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 행장은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주요 지역에 컨설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위 행장은 “(올 하반기) 영업력에서 1등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국민은행과의 선두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충당금 환입 등) 특수상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에 신한은행이 1등이었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에만 기대하기도 어려워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긴장한 표정으로 말을 맺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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