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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공유사업 시동 건 현대차, 이번엔 인도로 핸들 돌렸다

현지 2위 '레브'에 전략적 투자

동남아·호주 시장 이어 세번째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구상 복안

구영기(왼쪽부터) 현대차 인도법인장과 암누팜 아가왈, 카란 제인 레브(Revv) 공동 창업자가 17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 현대차 인도 글로벌 품질센터에서 전략적 투자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2위 차량공유 업체인 ‘레브(Revv)’에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로 꼽은 공유경제 사업의 반경을 인도로 넓혔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GRAB)’과 호주의 ‘카넥스트도어(Car Next Door)’에 이어 올해 공유경제와 관련한 세 번째 해외 투자다. 인도는 현대차(005380) 공장이 있는데다 계열사인 기아차(000270)도 내년 말 현지 공장을 준공할 예정인 만큼 차량공유 사업 진출로 현지 판매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레브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인도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인도에서 차량공유 사업을 시작한 레브는 현재 11개 대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 최초로 대여와 공유가 결합된 형태인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를 소유하는 제3의 방식으로 급부상하는 ‘서브스크립션’은 월정액 요금을 내면 차종을 마음대로 바꿔 탈 수 있고 이용 기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레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차량공유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구상한다는 복안이다.

레브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인도 소매판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브에 투자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한 만큼 향후 차량공유 사업에 적합한 자동차를 공급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차량 호출 시장은 2016년 9억달러에서 올해 15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 2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공유 대수 역시 현재 1만5,000대 규모에서 2020년 5만대, 2022년 15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부사장은 “인도는 현대차그룹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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