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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3호 초대형 IB는 언제쯤..

삼성證 "시장상황 고려" 인가 철회

후발주자도 높은 문턱에 자진 포기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철회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은 ‘3호 발행어음 인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신청사 모두 ‘장애 요소’가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심사의 문턱을 높이자 제풀에 지쳐 떨어지는 형국이다. 이미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이 선점 효과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은 인가가 늦어질수록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금융당국에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철회했다고 공시하며 “시장 상황과 회사 여건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는 발행어음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던 삼성증권의 ‘최대주주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며 이 부회장의 재판을 이유로 심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결격 사유가 해소되는 듯했으나 4월에 발생한 ‘배당 사고’로 6개월간 신규 주식고객 영업 정지라는 제재를 받으면서 결국 인가 철회 결정이 났다. 다만 삼성증권 측은 “인가 재신청 여부는 향후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른 증권사들도 사정은 녹록지 않다. 앞서 1월에는 KB증권이 과거 현대증권 시절 불법 자전거래로 1개월 일부 영업정지를 받은 사유로 역시 발행어음 인가를 자진 철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부 거래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고 있는 조사가 끝이 나야 정지됐던 금융당국의 발행어음 인가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이 선점 효과를 공고히 하면서 후발 주자들이 다른 접근법을 찾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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