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니+] 핀테크·로봇수술·3D 프린팅까지…투자저변 넓히는 4차 산업혁명펀드

FAANG 의존 탈피 혁신기업 투자

한·중·일 연작펀드 등 테마 다양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무역전쟁까지 상반기 펀드 수익률이 초단기자금 운용처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떨어지는 가운데도 미국 기술주 주식을 담은 펀드는 오히려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연초 4차 산업혁명 테마에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펀드들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도 FAANG 펀드에는 추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술주 대표주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을 중심으로 고점 논란이 불거지면서 4차 산업혁명펀드 역시 FAANG주를 넘어 로봇 등 4차 산업 강국인 일본 등의 지역에 이어 로봇 수술, 3차원(3D) 프린팅 등 테마로까지 저변을 확대한 4차 산업혁명 펀드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 자산운용사인 AM원의 이와야 쇼헤이(사진) 책임매니저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일본 4차산업혁명펀드 출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증권·운용 업계에서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韓中日) 4차혁명’ 연작 펀드가 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업계 최초로 ‘일본4차산업펀드’를 7월 말 선보였다. 이는 ‘한중일 4차산업혁명 펀드 시리즈’를 완성하는 상품이다. 현재 시판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는 미국의 FAANG주 위주이거나 국내판 4차 산업혁명 펀드로, 일본 기업으로만 구성한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투운용은 일본이 세계 로봇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4차산업 경쟁력에 주목하고 나섰다. 제2의 혼다와 소니 같은 회사를 발굴해 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자산운용은 6월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한화 아시아레전드 4차산업혁명’ 펀드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로스차일드 4차산업 빅데이터’ 펀드는 산업자동화로봇, 생활밀착형로봇 등 세계 로봇 관련 주식에 특화한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 로보틱스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투자상품이다. 이 펀드는 최근 석 달간 4.69%, 연초 이후 10.46% 수익률을 올렸다.





자산운용사들도 FAANG 주식 의존도를 줄인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4월 내놓은 ‘올셋(Allset)글로벌디스럽티브’는 전 산업에 걸쳐 이전의 트렌드를 완전히 파괴하고 혁신을 이뤄내는 기업을 발굴, 투자한다. 정보기술(IT)주뿐 아니라 핀테크, 로봇 수술, 3D 프린팅 등 28개 서브테마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IT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전 산업에 걸쳐 혁신을 이뤄내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4.65%로 선방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국 FAANG주를 담은 펀드 역시 FAANG의 고점 논란에도 여전히 수익률은 고공행진이다. 올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대부분의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투자KINDEX미국4차산업인터넷증권’ 상장지수펀드는 올 들어 31.94%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FAANG 주식을 주로 담고 있는 ‘하나UBS 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 펀드도 올들어 13.4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김태훈 한국투자신탁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은 일시적인 테마 또는 정보기술(IT) 섹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혁신과 융합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으로 향후 20~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중후장대 산업과 다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가치평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