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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넘치는 돈 어떻게] "은행, 기술·신용만으로 대출 확대"

150조 넘은 기술금융 지속발전 위해

전문인력 확충해 심사역량도 강화

은행권에서는 시중 자금이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담보 없이도 기술이나 신용만 보고 여신을 공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은 기술금융을 중심으로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금융은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출·투자·보증 등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기술금융 평가를 실시해 매년 상·하반기에 대형은행과 소형은행별로 1·2위를 발표하고 우수 은행에 보증료를 차감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금융은 지난 2014년 출범한 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섰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은행이 자체 심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재무제표 위주의 기업여신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성장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중소벤처 기업 지원 및 기술평가를 전담하는 중소벤처금융부를 신설했으며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2015년 6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늘렸다. KB국민은행은 기업대출 시 재무제표는 물론 사업계획서·업체현황 등 비재무적 서류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전송 시스템인 ‘스마트 FATI’ 서비스를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대출심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오픈심사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업여신에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기업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김기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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