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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설문조사··“지금 브렉시트 투표하면 ‘반대’ 의견이 59%”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에 반대하는 한 시민이 “브렉시트가 가치가 있냐”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런던=로이터연합뉴스




지금 국민투표가 실시된다면 영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브렉시트(Brexit) 대신 유럽연합(EU) 잔류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사회연구조사기관 냇센(NatCen)과 ‘변화하는 유럽 속 영국’(The UK in a Changing Europe)은 지난 6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2,0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같은 패널을 대상으로 모두 다섯 차례 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지금 투표가 실시된다면 EU 잔류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를 원한다는 이는 41%였다.

2016년 국민투표 당시 브렉시트에 투표한 사람들중 81%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지만 12%는 EU 잔류로 결정을 변경했다.



반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를 선택했던 이들 중 90%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로 마음을 바꾼 이는 6%에 불과했다.

2016년 국민투표 때 투표하지 않았던 이중 절반가량인 49%는 지금 투표한다면 EU 잔류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를 선택하겠다는 이는 23%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 3월 브렉시트를 앞두고 EU와 아무런 미래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나와 주목된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 패널들의 경우 국민투표 당시 EU 잔류를 지지한 이가 53%로 전체 영국민 대비 EU 잔류 지지비율이 높았던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한 존 커티스 교수는 “2016년 국민투표 때 브렉시트를 택한 이가 근소하게 많았다면 지금은 EU 잔류 지지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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