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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정치판으로 로그인?

초당파 후원기금에 1,000만弗 쾌척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왼쪽) 최고경영자(CEO)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 /베벌리힐스=A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000만달러(약 112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정치헌금을 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조스가 아내 매켄지와 함께 참전용사 출마자들을 지원하는 슈퍼팩(PAC·정치헌금단체)인 ‘위드아너펀드’에 거액의 기부를 했다고 보도했다. 위드아너펀드는 하원의원 선거 출마자들을 지지하는 초당파적인 후원기금이다. 현재 19명의 민주당원과 14명의 공화당원을 후원하며 11월6일 중간선거에 나가는 군 출신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약 200명의 군 출신 후보들이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부부가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민주·공화당 출마자들에게 기부한 후원금은 총 5만2,600달러에 그친다. 2012년에는 이들이 사는 워싱턴주가 동성결혼 합법화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 25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거액의 현금을 슈퍼팩에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그동안 당파성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이번 기부를 통해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해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인 베이조스가 마침내 미국 정치의 경기장으로 들어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아마존이 전날 뉴욕증시에서 ‘꿈의 숫자’로 불리는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공룡’ 아마존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아마존이 근로자 생계에 필요한 임금을 주지 않고 있다”며 500명 이상 사업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저소득층 복지 혜택을 기업이 내도록 하는 ‘베이조스 저지 법안’을 발의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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