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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의 '발품리더십'...관광객 유치하러 中 날아갔다

사드 봉합후 호텔업계 오너 첫 방중

中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과

상하이서 관광협력 강화 방안 논의

황금연휴 유커·싼커 직접 모시기 나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이 지난 5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량찌엔장 창립자(가운데), 쑨제 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를 논의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며 다시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다가오는 중국 중추절(22~24일)·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개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 적극 나선 것이다. 지난해 초 사드(THAAD) 사태 이후 호텔·면세점 업계 오너가 움직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방중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나올지, 실제로 유커(단체 관광객)을 넘어 싼커(개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이부진 사장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Ctrip) 최고 경영자를 직접 만나 중국 관광객 확대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개별 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씨트립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호텔·항공권·여행상품·비즈니스 투어·레스토랑 예약·여행 정보 등 종합 여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동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씨트립 본사에서 열렸다. 씨트립 측에서는 량찌엔장 씨트립 창립자, 쑨제 씨트립 최고경영자(CEO)가, 호텔신라 측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중국 여행객이 감소하고 있을 때도 씨트립을 공식 방문하고 관광객 유치 활동을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이번 방문 역시 사드 해빙 이후 개별 관광객 위주로 중국 관광객이 개편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내 관광·유통업계는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아직 중국 정부가 국내 최대 면세점인 롯데면세점과 롯데그룹 계열사 이용을 제한하고, 전세기·크루즈선 운항도 막혀있는 등 중국의 사드 보복여파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베이징시·산둥성·후베이성·충칭시에 이어 상하이시까지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허용하는 등 중국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사드 발발 이전인 2016년 중국인 관광객은 806만 7,722명이었으나 사드 사태 타격을 입은 지난해는 416만 9,353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신라면세점의 씨트립과의 인연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씨트립과 제휴를 맺은 신라면세점은 씨트립 홈페이지의 ‘글로벌 쇼핑’ 코너에 지역별 신라면세점과 매장 방문 혜택을 소개해오고 있다. 씨트립 고객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인천국제공항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등을 방문하면 선불카드·사은품·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면세점 운영자로 자리 잡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국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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