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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지배구조 개편안 재압박...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 엇갈려

현대차 하락·글로비스는 상승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재차 요구하면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등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지난 6일 장 종료 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엘리엇이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AS 부문을 현대차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의 존속 부문(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을 현대글로비스(086280)와 합병하는 등의 내용을 8월14일 현대차그룹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제안이 현행법 및 주주 역할에 맞지 않아 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엘리엇의 제안이 무산됐지만 지배구조 이슈 부각에 따라 기아차·현대글로비스 등 관련 종목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지 9월7일자 12면 참조

7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13만3,000원으로 1,000원(0.75%) 내렸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이 멈췄다. 반면 현대글로비스(5.10%), 현대모비스(2.38%), 기아차(1.78%) 주가는 상승했다.



김연우 한양증권(001750)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등 해외 판매실적의 선전,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올랐던 주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은 엘리엇이 제안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의 정점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의 제안대로 지배구조가 변화한다면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각하게 되는 기아차, 대주주 지분매각 가능성이 낮아지는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현대차그룹이 발표할 지배구조 개편안에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 총수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섣불리 구상을 공개하기보다는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다음 최종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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