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정슬기(23·휴온스·사진)가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정슬기는 9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3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정슬기는 최종합계 10언더파를 작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상금 1억원을 받았다. 3년간 상금 40위 안에 든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2년간 시드 확보가 더 반가운 상이다. 정슬기는 “어렵게 투어에 입성한 만큼 시드 걱정을 덜어낸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선두로 출발한 김지영은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으면서 9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자영·배선우·이정민·하민송도 2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 상금 1~3위 오지현·최혜진·이정은은 참가하지 않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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