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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올포유 챔피언십] 외나무다리서 만난 오지현-최혜진

상금·MVP 포인트 1·2위 각축

오지현 /사진제공=KLPGA




최혜진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투톱’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최혜진(19·롯데)의 승부에 다시 불이 붙는다.

둘은 13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1억6,000만원)에 나란히 출격한다. 가벼운 부상에 따라 휴식차 지난 한 주를 쉬고 다시 필드에 선다.

신인 최혜진은 무려 10주 동안 대상(MVP) 포인트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2위 오지현과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가 포인트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상금의 경우는 오지현이 이달 초 한화 클래식을 통해 순위를 뒤집어 약 7,200만원 차이로 2위 최혜진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1위 오지현은 “한 주 쉬면서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며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올해 준우승(5월 E1채리티 오픈)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최혜진 선수를 보면서 올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부상에서 많이 회복해 컨디션이 매우 좋다. 쉬는 동안 연습을 못 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욕심이 나는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하겠지만 나만의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연(21·메디힐)도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사우스스프링스에서 열렸던 대회에 세 번 출전했는데 올해 터진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세 번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우승 당시의 느낌과 마음가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임한다면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금 3위 이정은(22·대방건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하느라 이 대회를 건너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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