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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제 다시 시작"…휴식 없이 영국으로 출국

살인적 일정에도 웃으며 이겨내겠다는 의지 드러내

손흥민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칠레 경기가 끝난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휴식 없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간다.

손흥민은 12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는 영국으로 출발한다. 손흥민 측은 “손흥민은 항상 A매치가 끝난 다음날 영국으로 귀환해 다음 경기를 준비했고, 이번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새벽 런던 현지에 도착해 시차적응과 회복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대결하는데, 손흥민은 이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입장에서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끝내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했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전력을 다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엔 한국과 영국, 미국을 오가며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고, 프리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후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다음, 귀국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며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



많은 선수가 일반적으로 지친 몸에 휴식을 줘 시즌 중 안고 있던 잔부상을 치료하고 다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비시즌 기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지만, 손흥민에게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긍정적 자세로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마치고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무대”라고 하며 즐기는 마음으로 살인적 스케줄 문제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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