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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아파트 곧 계약…서울 아닌 일산에 거주하는 이유는

축구협회 "출퇴근에 효율적이란 감독 의향 따른것"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칠레 경기.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데뷔전인 9월 A매치 2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파울루 벤투 감독(49·포르투갈)이 본격적으로 국내 거주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지난 17일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6개월을 계약한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입국 이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호텔을 임시 숙소로 썼지만, 일산신도시에 아파트를 구해 곧 계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대부분의 외국인 감독들이 서울에 거처를 정하는데 비해 이례적인 사례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49)은 이에 대해 “파주NFC(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출퇴근하며 업무를 진행하려면 일산이 더 효율적이라는 벤투 감독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세번째)이 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포르투갈 출신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도 벤투 감독과 동선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단지의 집을 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계약할 아파트를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는 벤투 감독과 코치들의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이주해 같이 생활한다. 또한 벤투 감독은 김 위원장에게 요청해 파주 NFC 안에 회의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을 마련했고, 대표팀 소집 기간이 아닐 때도 파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벤투 감독의 입 역할을 할 통역 직원도 곧 결정된다. 협회는 영어와 포르투갈어에 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통역을 모집했고, 총 69명이 지원해 면접 절차에 들어갔다. 협회 관계자는 “통역을 뽑는 데 벤투 감독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면접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며 “10월 A매치 전에는 통역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9월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무로 순조롭게 마무리한 벤투 감독은 당분간 휴식하며 10월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벤투 감독은 다음 주 중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할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연령대별 감독들과 만나며, 2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드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K리그 경기장을 돌며 새로운 대표팀 후보 선수들을 점검하고, 오는 10월 1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 다음 8일부터 파주 NFC에서 10월 A매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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