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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1차 고비는 넘겼는데

미확인 외국인 접촉자 10명으로 줄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보건당국이 외국인 접촉자 10명의 소재를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환자 A씨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소재 불명 외국인 30명 중 20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직까지 소재가 불분명한 미확인 외국인 접촉자 10명은 대부분 관광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보건당국은 지방자치단체·경찰청·법무부 등과 공조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전날 10명이었던 누적 의심환자는 1명 증가한 11명이다. 이 중 10명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2차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통상 1차 검사에서 음성이면 최종 검사에서 음성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보건당국은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메르스 확진환자 A씨를 태웠던 택시에 추가로 탑승했던 승객도 전원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택시의 결제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24건의 탑승기록이 있었고 탑승객은 모두 27명이었다. 이 중 26명은 일상접촉자로 분류됐고 1명은 해외로 출국했다.



한편 보건당국 등은 이번 메르스 사태의 확산을 가늠하는 1차 분수령을 12일로 판단하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이지만 감염 후 최대 14일 뒤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보건당국은 확진환자 A씨가 격리되고 5일이 지난 12일 이후에도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일단 큰 고비는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확진환자 A씨가 최초로 메르스에 감염된 장소를 놓고 쿠웨이트의 병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A씨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설사 증상을 보여 현지 병원을 내원했으며 이후 두바이를 경유해 국내로 들어왔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비자 등 출국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를 쿠웨이트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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