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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략 사업 직접 챙기는 JY

종기원 방문 '미래 먹거리' 점검

'AI 포럼' 통해 기술 트렌드 확인

이달말 加서 AI 동향 파악 가능성

인수합병 등 성과 조만간 나올수도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장이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8’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사업의 연구 현황과 전략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12일에는 ‘삼성 AI포럼 2018’을 개최하면서 AI와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AI센터를 신설하며 AI 글로벌 6대 거점센터를 갖췄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추석 연휴 또는 10월 초 캐나다 토론토 등을 들러 AI 사업을 점검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조만간 AI 분야 인수합병(M&A)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10일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해 AI와 전장부품·첨단소재·차세대반도체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개발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종합기술원은 삼성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를 개발하는 ‘브레인’에 해당한다. 현재 15개 연구실에서 1,10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 AI, 혁신 소재 및 신물질, 자율주행 및 전장부품, 바이오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기술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AI 포럼에 앞서 종기원을 방문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포스트 반도체’에 대한 이 부회장의 고민을 반영한 행보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연일 경고하듯 언제까지나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질 수는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최근 삼성전자가 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신성장동력 사업에 3년간 25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힌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AI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12~13일 양일간 열리는 삼성 AI포럼은 세계적인 석학들과 삼성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응용·혁신 방향을 모색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AI 기술 혁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세계적인 AI 혁신가들을 모시고 AI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해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딥 러닝 연구의 권위자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포럼의 첫 연사로 나서 수학적 연산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s·CNN)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AI 연구 총괄을 역임한 르쿤 교수는 실제 이 기술을 페이스북 번역 알고리즘에 적용하기도 했다. 르쿤 교수는 “사람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페이스북 사진을 음성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CNN 알고리즘 덕분”이라며 자율주행차·얼굴인식·로봇·의료·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확률적 기울기 강하(SGD) 기반의 딥러닝 학습과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조엘 피노 캐나다 맥길대 교수는 ‘강화학습의 발전’을, 애런 쿠르빌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신경망을 이용한 상호 정보량 측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양은호 KAIST 교수는 정밀의료 분야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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