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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건설주 '꿋꿋' 은행주 '흔들'

세제·대출 규제 강화에 초점

"건설주 영향 덜 받을것" 전망

대출감소로 성장세 둔화 예상

KB금융·신한지주 등 하락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건설주와 은행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대책이 다주택자의 세금·대출 규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건설주가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반면 은행주는 대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대책 발표 후 첫날 주요 건설주 종목들의 주가는 소폭 오른 반면 은행주들은 내렸다.

1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주가는 3.49%(2,100원) 오른 6만2,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000720)(0.15%)·대우건설(047040)(1.61%)·GS건설(006360)(0.19%)도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책의 상당 부분이 이미 건설업종의 주가에 반영됐고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의 호황, 해외 수주 개선 및 남북경협 수혜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흔들림 없는 건설주를 예상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의 규제 강도는 강하지만 건설업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이번 대책보다는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이 건설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포함될 택지지구 위치, 공급 규모 및 시기 등에 따라 건설사들의 수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105560)(-2.11%)·신한지주(055550)(-1.04%)·우리은행(000030)(-1.21%)·하나금융지주(086790)(-1.60%) 등 주요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이 대출 증가율의 둔화를 초래해 주요 은행들의 성장세가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중립’으로 제시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주택 대출 수요가 왕성한 지역에 강도 높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제한이 적용돼 대출 증가세의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대출도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 강화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은행권의 중장기 성장 여력을 제한하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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