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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캐딜락 CT6 3.6 플래티넘] 묵직한 승차감에 웅장한 오디오 사운드 자랑

공격적인 전면부 디자인도 인상적





CT6는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캐딜락은 한 등급 위 세단을 만들고자 했지만 CT6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쪽으로 선회했다. 그만큼 CT6는 캐딜락의 노력이 녹아 있다.

CT6 3.6 플래티넘 모델의 운전대를 직접 잡고 서울~통영 고속도로와 도심 등 약 900㎞를 주행해봤다. CT6를 정면에서 마주치면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흡사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보트 옵티머스프라임 같은 리더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다만 영화처럼 각진 형태가 아니라 전면 그릴과 전제적인 차체 외형의 끝단을 곡선으로 다듬었다. 독일 차와 성격이 다른 미국 차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잘 담았다.



CT6는 차체 크기가 5,185㎜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기본모델(5,120㎜)보다 길다. 휠베이스 역시 3,109㎜로 S클래스(3,035㎜) 이상이다. 엔진을 밟으면 자연 흡기 특유의 ‘우르릉’거리는 엔진 소리와 함께 묵직하게 차체가 앞으로 밀고 나간다. 모든 토크 영역에서 여유가 있는 편이다. 3.6ℓ엔진은 최대 340마력을 내는데 체감은 그 이상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계 이상의 속도까지 길게 밀어붙인다. 이 차의 재미는 기본 설정인 투어링 모드가 아닌 스포츠 모드에서 느낄 수 있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바로 차체가 단단해지면서 땅을 무는 느낌이 온다. 핸들링을 하면 대형 세단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날카롭게 차선을 바꿀 수 있다. 다만 짧은 커브가 연속되는 산길에서는 다소 크고 긴 차체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플래티넘 모델에 장착된 20인치 타이어는 커브에서 상당히 좋은 노면 접지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큰 타이어로 인해 고르지 못한 도로를 다닐 때 노면 진동과 소음이 내부로 미세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전반적인 차체 진동과 소음은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게 정숙하고 조용하다.

CT6는 34개의 스피커를 장착한 ‘파나레이’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비트나 반주가 풍부한 음악을 들으면 큰 차의 공간이 콘서트 홀이 된 듯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아쉬운 점은 센터페시아의 기능이 지나치게 많이 디지털화된 점이다. 비상등 스위치가 운전석과 먼 디스플레이 화면 오른쪽에 터치 형식으로 위치해 있다. 터치 형식인 사운드 조절 버튼도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가격은 7,808만원~8,493만원. 독일 중형 세단 가격에 대형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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