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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빛본 오일샌드...석유공사, 블랙골드 원유 판매시작

"하베스트사 경영, 석유공사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 기대"

한국석유공사가 17일부터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블랙골드)에서 생산한 원유를 현지 시장에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랙골드 광구는 공사와 하베스트사(社) 인력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비전통 오일샌드 사업이다. 오일샌드는 통상 원유성분이 함유된 모래층에 고온고압의 증기를 주입해 아래로 흘러내리는 원유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석유공사는 이번 원유 생산으로 북미지역 비전통원유 개발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블랙골드 광구 10개 공에서 하루 2,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고 1년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19년 말에는 총 12개 공에서 하루 1만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2단계 추가 개발을 통해 블랙골드 광구 생산량을 하루 3만배럴까지 안정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구 매장량은 2억6,000만배럴로 지난 2017년 말 국내 석유소비량 기준으로 약 9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광구는 앞으로 30년 이상 안정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석유공사의 분석이다.



석유공사는 “블랙골드 광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하베스트사 경영뿐 아니라 석유공사의 현금흐름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랙골드는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인수한 뒤 하베스트와 통합했다.

석유공사는 2006년 7월 블랙골드 광구를 매입하고 2010년 8월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했지만 이후 2015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유가 급락으로 공사가 보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이 7월26일 발표한 해외자원개발사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하베스트에 40억8,000만달러를 투자하고 400만달러를 회수했으며 24억6,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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