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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100세]남모를 고통 변비...무작정 참지 마세요

전 인구의 5~20% 변비 고통

만성화 땐 치핵 등 질환 유발

섬유소 많은 음식 충분히 먹고

1주일에 5일은 유산소운동을





이미지투데이


거북한 아랫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에서 수십 분 씨름해도 시원하게 변을 못 보는 이모씨. 이렇듯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들어 일상생활에서 남모를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변비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돼 치핵, 치열 등의 2차 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나 배변이 3~4일에 한 번 미만인 경우는 변비라고 할 수 있다. 변비는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매우 흔한 증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4배 이상 많다.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을 못해 변비로 고통을 받는 만성 변비 환자들은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으로 변비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배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바로 변비약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습관은 장 건강의 최대 적이다. 변비약은 처음에는 효과가 있지만 내성이 생겨 복용량을 늘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극성 변비약을 오래 먹으면 장 기능이 떨어지는 대장 무력증이 생길 수 있고 대장이 시커멓게 변하는 대장 흑색증과 대장암 발병 빈도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변비로 인한 고통이 심해 변비약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과 열량이 적은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성인은 정상적인 장 기능을 위해 하루에 섬유소 25~30g을 먹어야 한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변비에 취약한 가장 큰 원인이 다이어트 때문인데 먹는 양을 줄이면 대변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토스트나 우유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변비 증상을 완화 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물 섭취량은 1.5~2ℓ 정도가 적당한데 만성 변비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좋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거꾸로 장 속으로 흡수돼 딱딱한 변이 되는데 딱딱한 변은 직장과 항문을 통과하기 쉽지 않아 통증을 유발하고 상처를 생기게 한다. 물은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게 좋고 장 안에 가스를 차게 하는 탄산음료나 이뇨작용이 강한 커피, 홍차는 될수록 피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도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다. 운동이 부족하면 체형이 바뀌고 장운동이 약화 돼 변비가 생길 위험이 높다. 또 장에 전달되는 자극이 줄어들고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이 늘어진다. 복부 근육이 감소하면 배변 활동 과정에서 대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힘이 약해진다. 1주일에 5일은 유산소운동을 하고 아침 식사 후 30~40분 사이에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변비를 막는 방법이다.
/김덕호기자 v1dh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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