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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이나금, 빠숑 '스타강사'와 투기세력, 미친 부동산값 원인일까?





MBC ‘PD수첩’이 아파트 값 폭등 뒤, 투기 세력의 실체를 취재해 큰 반향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부의 ‘9·13 대책’ 이후 한 달, 일각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물밑에서 움직이는 투기 세력들의 존재를 집중 추적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각종 규제를 내고 있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집값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비규제 지역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나자 이에 편승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부동산 투기 세력들이 나타났다.

광주 봉선동, 대전 둔산동 그리고 부천. 특히 PD수첩은 광주 봉선동이 1년 사이에 50~100%까지 집값이 올랐다고 확인했다. 대전 둔산동과 부천의 경우, 이제 막 급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 지역들은 모두 외지인들의 매매 움직임이 있다.

투기 세력들이 주로 정보를 얻는 곳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부동산 카페와 스타 강사들이었다. 매 강의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하는 부동산의 여왕과 밴드 채팅으로 부동산 물건을 소개해주는 유명 강사 J씨.

17만 회원 수를 자랑하는 카페 운영자 B씨의 경우 강의에서 특정 지역을 찍어주는 것은 물론 소수정예로 진행되는 실전 투자 반도 운영하고 있었다. 부동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TV, 라디오,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강사 P씨는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에서 족집게라고 정평이 나 있다.



스타 강사들의 강의는 강연장 밖에서도 계속됐다. ‘임장’이라 불리는 현장답사. 삼삼오오 모인 소그룹 ‘임장’부터 관광버스를 대절하는 단체 ‘임장’까지. 함께 간 ‘임장’에서는 지역 소개부터 강사들이 찍어놓았던 매물을 둘러보고, 인근 부동산도 방문하는 등의 활동이 이어지며, 심지어 현장에서 실제 계약도 진행됐다.

실제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주부, 회사원, 교사, 학생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오른 집값보다 더 걱정인 것은 다가올 후폭풍이다. 그리고 그 감당은 고스란히 무고한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한 수많은 정부 규제와 그를 피해 도망 다니는 투기 세력들, 혼란한 틈을 타 사람들은 현혹하는 스타강사. 그리고 그사이 끝없는 유혹에 흔들리는 보통 사람들이 있다.

한편 치솟는 부동산 가격 이면, 투기 세력들의 모습을 집중 취재한 ‘PD수첩-미친 부동산 값의 비밀’ 2부는 3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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