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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일석 에어필립 회장 "신생 항공사 안전성 우려 씻었죠"

지난 7월 광주~김포 첫 운항 이후

출발지연 등 차질 한차례도 없어

호남 최초 인천공항 하늘길 개설

내달 2일 LCC 면허 신청 위해

200억원 추가 운영자금도 확보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 에어필립이 국제선 첫 취항지로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국내 소형 항공사 최초로 출범과 동시에 준비해 온 저비용항공사(LCC) 사업에도 진출하겠습니다.”

24일 광주 서구 에어필립 사무소에서 만난 엄일석(사진) 에어필립 대표이사 회장은 “다음달 2일 LCC 면허 신청을 제출하기 위한 전 단계로 최근 200억원의 추가 운영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에어필립은 사업 초기 7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지만 보다 안전하고 고품격의 항공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해 지금까지 총 300억여원을 투자했다.

특히 소형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과 초기 안착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엄 회장은 “취항 이후 정비 결함 등의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거나 비행기 운항 스케줄에 단 한 차례도 차질을 빚은 적이 없다”며 “에어필립 4호기까지는 ERJ-145 기종이었지만 5호기부터는 LCC 신청 후 전략적으로 판단해 737기종의 중형 비행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발판으로 삼아 소형항공 운송사업과 함께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ACL)를 취득해 차별화된 LCC로서 항공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7월 광주~김포 첫 운항에 나선 에어필립은 4개월여 만에 4호기 도입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현재 중장비 정비 중에 있다. 에어필립 3·4호기는 1·2호기(ERJ-145·50인승)와 같은 기종으로 3호기는 다음달 7일 무안공항을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4호기 도입도 12월 말~1월 중순에 계획된 가운데 추가 신규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생 항공사가 1년에 비행기 4대를 도입할 수 있는 국제적인 신용을 갖추고 최근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슬롯(SLOT)까지 확보하며 항공편 개설에 나서자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엄 회장은 “이번 인천국제공항 항공편 개설은 호남권 최초이자 광주·전라권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인천공항 슬롯을 확보하게 되면 먼저 수익이 나는 국제선 노선에 초점을 맞추는 게 업계의 관례지만 에어필립은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무안~인천 운항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엄 회장이 평소에 ‘호남을 기반으로 둔 항공사’라는 것을 강조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에어필립에 소속된 직원들은 계약직이 없다. 항공운항 관계자는 물론 공항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도 업계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정규직이다. 현재 27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 정도를 지역 출신으로 채용했다. 엄 회장의 고향은 경북 포항이지만 주요 임원들은 모두 이 지역 출신이다.

에어필립은 LCC 사업 진출 이후 중형 비행기를 도입해야 하는 전략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지만 내년 말까지 8대, 오는 2020년까지 총 12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경우 지역의 고용창출 인력도 최대 7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엄 회장은 “앞으로 고품격 고객서비스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LCC로의 전환, 다양한 수익구조 창출, 창의력 있는 경영전략 등을 실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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