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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바젤Ⅲ 내년 도입 앞두고 자본확충 나선 하나금융

내달 신종자본증권 2,000억 발행

수요 확보 땐 3,000억까지 증액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연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국내 금융사들은 자본 건전성 규제인 바젤Ⅲ의 내년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용 실탄 마련을 위해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달 중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요가 확보되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채 만기일이 없는 영구채 방식으로 5년 중도상환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도 2,42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올해만 최대 5,000억원가량 신종자본증권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신종자본증권은 부채 성격도 있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만 두 차례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금융사들은 오는 2019년까지 바젤Ⅲ 규제에 따라 기본자본비율을 6% 이상, 위험가중자산을 반영한 총자본비율 8%를 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은행과 금융지주에 대해 BIS 비율을 14%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도 있다. 낮은 발행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들은 올해 들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8월 국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한지주는 인수합병(M&A) 등 대형 거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달에도 대구은행이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은행과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올 상반기에만 1조8,500억원에 달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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