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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랜드마크형 대단지 집들이 줄 이어...전세시장 파장 촉각

[3개월간 전국서 12.9만 가구 입주]

수도권 6만3,717가구 등 작년보다 물량 6.6% 늘어

서울선 내달 '래미안 루체하임' 850가구 입주 스타트

지방, 수요 적은 곳 많아 매매·전세 충격 불가피할듯

입주 물량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반드시 체크 해야 할 지표다. 입주물량은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전세시장의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에서 약 12만 9 ,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특히 이 기간 중에는 약 1만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 ‘송파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랜드마크형 단지들이 줄줄이 집주인을 맞게 된다. 이에 주요 아파트 입주가 주택시장에 어떤 파장을 끼칠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11~1월 전국 12만 9,000가구 집들이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 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12만 9,848가구(조합 물량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만 2,000가구)보다 6.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만 3,717가구(전년 대비 6.6% 증가), 지방 6만 6,131가구(전년 대비 5.6% 증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11월 의정부시 2,608가구, 하남 미사 2,363가구 등 1만 6,83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12월은 안성 당왕(1,657가구) 등을 포함하는 2만 6,449가구가 입주예정이다. 내년 1월 입주물량은 평택 동삭(2,324가구), 남양주 다산(2,227가구) 등 2만 433가구다.

지방의 경우 11월은 강릉 유천(1,976가구), 청주 흥덕(1,754가구) 등 2만 861가구가, 12월은 김해 율하2(2,391가구), 포항 초곡(2,162가구) 등 2만5,94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내년 1월 입주물량은 강원 원주(2,133가구), 울산 언양(1,715가) 등 1만9,322가구로 집계됐다.

◇‘래미안루체하임’ 등 랜드마크형 단지 입주 스타트= 오는 3개월 간 서울에서는 강남권을 비롯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랜드마크형’ 단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선 내달 강남구 일원동에서 ‘래미안루체하임’의 입주가 시작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59~168㎡, 총 850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일원역이 도보권인 역세권 입지다. 동작구 흑석동에서도 최근 몸값이 높아지고 ‘아크로리버하임’도 11월 입주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흑석 7구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지하 3층~지상 28층의 총 1,073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의 역세권 입지고, 비강남권으로는 드물게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됐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단지 ‘송파 헬리오시티’는 12월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최고 35층, 84개 동, 총 9,510가구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이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면 일대 매매 및 전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사다. 단지는 8호선 송파역과 가깝다.

지방에서는 11월 부산 연제구 ‘부산 시청역 SK VIEW’, 12월 대구 동구 ‘이안동대구’, 1월 광주 남구 임암동 광주효천1 B1·B3중흥S클래스 등이 입주 예정 단지다.

◇ 입주물량의 파장...어디로?=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서울 및 강남권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었다. 초대형 단지 ‘송파헬리오시티’의 물량이 일대 가격을 끌어내리며 ‘역전세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는 최근 당초와 다른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 정책의 변화 등으로 당초 우려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9·13 대책에서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 부여 조건에 2년 이상 실거주 조건을 내걸자 집주인이 직접 입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10월 9일 기준 송파구의 전셋값은 서울 평균(0.12%)을 웃도는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꾸준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물량이 많더라도 소화 불량은 우려는 덜 하다”면서도 “다만 지방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물량이 많은 곳에 매매 및 전세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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