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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농락한 맨시티…'이웃집 원수' 맞네

44차례 패스후 골…3대1 완승

살아나던 맨유에 찬물 끼얹어

호날두, AC밀란 상대 쐐기골

리그 8호골…득점1위와 1골차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체스터=로이터연합뉴스




이제 좀 살아나는가 싶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맨체스터 더비’는 늪과도 같았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무패 행진 중인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껄끄러운 이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쳐들어왔다. 감독과 선수 간 불화설 속에 리그 9위까지 처지며 흔들리던 맨유는 최근 리그 2연승을 포함, 시즌 3연승으로 회복하고 있었다. 지난 8일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도 잡았다.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적진에 뛰어든 맨유는 그러나 역부족만 확인했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결을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최근 5경기 4골. 후반 초반에는 어려운 각도에서 세르히오 아궤로가 대포알 슈팅으로 2대0을 만들었다. 아궤로는 맨체스터 더비 통산 8골로 웨인 루니(전 맨유)와 최다골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후반 13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페널티킥으로 경기에 다시 긴장감을 불어넣었지만 후반 41분에 오히려 1골을 더 얻어맞고 1대3으로 졌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밖에서 베르나르두의 크로스가 날아올 때 맨유 네마냐 마티치는 문전의 마크맨 일카이 귄도안을 따라가지 못하고 멀뚱히 구경만 했다. 귄도안의 득점 과정에서 맨시티는 44차례나 패스를 이어갈 만큼 맨유를 농락하다시피 했다. 베르나르두가 2도움을 올린 가운데 맨유로서는 폴 포그바의 부상 공백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300번째 EPL 경기에서 유효슈팅 1개에 그친 맨유는 6승2무4패(승점 20)의 8위로 내려갔고 맨시티는 10승2무(승점 32)로 리버풀에 2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일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전에서 단독 드리블하고 있다. /밀라노=AP연합뉴스


맨체스터 라이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사이 최고 골잡이 라이벌의 표정도 극과 극을 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AC밀란전(2대0 승)에서 후반 막판 쐐기골을 뽑았다. 호날두가 올 시즌 유벤투스로 오면서 AC밀란으로 임대된 곤살로 이과인은 페널티킥 실축에 막판 퇴장까지 당하는 최악의 날을 보냈다. 호날두는 리그 8골로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 득점왕을 넘보게 됐다. 1위와 차이는 단 1골. EPL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 득점왕을 향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페널티킥 1골)을 넣고도 팀의 3대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메시가 2골 이상 넣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진 것은 리그 등 모든 경기를 통틀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가 홈구장 캄노우에서 리그 경기를 진 것도 2016년 9월 알라베스전 이후 2년여 만. 42경기 홈 무패 행진도 깨졌다. 바르셀로나는 7승3무2패(승점 24)로 선두는 지켰지만 2위권 팀들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6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혀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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